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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거기 있어 오르니

바래봉

by 비아(非我) 2025. 5. 23.

- 2025.5.23

 

- 높이 1167m의 지리산의 한 봉우리.

- 남원시 운봉읍에 위치

- 등산코스: 용산 주차장코스, 허브랜드 코스, 팔랑마을 코스, 정령치 코스 등등 

 

- 팔랑마을 주차장 - 팔랑치 - 바래봉삼거리 - 바래봉 (원점 회귀)

- 시간 : 4시간(휴식, 간식 포함)

 

(보통 철쭉축제는 허브랜드 방향에서 하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들이 허브랜드 방향에서 바래봉을 오른다.

나도 여러번 그 방향에서 다녀가곤 했는데, 그곳이 임로화되면서, 그늘 없는 대로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이번에는 팔랑마을에서 올랐다.

원래 능선 코스는 용산주차장에서 팔랑치, 바래봉을 올라 능선을 타고, 허브랜드 주차장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산행코스였다.  수준데 따라 고르면 된다.)

 

- 팔랑마을 자체가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이라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 가야 하기 때문에, 관광버스가 오르지 못한다.

고지대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팔랑치까지 오르는 숲길은 예쁜 등산로이고, 경사가 그렇게 급하지 않아 힘들지 않다. 또한 관광버스라 오지 못하는 마을이라, 개인 등산객들이 오는 곳이어서, 한가하고 조용하다.)

 

- 작년 봄에 바래봉 철쭉제를 놓쳐서, 올해는 꽃 보리라 여겼는데

일이 있어 미적거리고, 주말마다 비가 내려서 가지 못하고, 철쭉제 끝에 오늘에야 올랐다.

- 엊그저께 내린 우박비로 인해 꽃이 다 얼어 떨어져 버린 상태여서 정말 아쉬웠다.

철쪽이 다른 해보다 2주 가량 늦게 핀데다. 철쭉제가 이번 주말까지 여서, 계획대로라면 아직 만개해 있어야 맞다.

정말 아쉬웠지만, 몇 군데 아름다운 꽃 자체로 남아 있는 나무가 있어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 바래봉은 매년 갈 때 마다, 정비를 달리하여, 이제는 아주 안정적인 모습으로 아름답게 다듬어져 있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전체를 데크로 만들어 버린 것도 정비라면, 어째튼 보기좋고, 오르기 좋은 관광객 위주의 정책과 변화이다.)

 

팔랑마을 주차장 (주차료가 1일 5000원이다. ㅠ ㅠ 마을 할머니가 사유지라면서 받으신다.^^)

- 오른쪽 꽃은 붓꽃인데, 왼쪽의 보라색꽃은? 붓꽃 변종인가? 너무도 풍성하여 예쁘지 않다.

- 산딸나무의 꽃은 가운데 초록색의 둥근봉오리 모양이다. 하얀것은 꽃잎이 아니고, '포'(꽃떡잎) :왼쪽 세번째 사진

뿌리를 드러낸 나무들이 많다.

하얀 꽃잎이 떨어져 등산로가 하얀 꽃길이 되었다. 무슨꽃인지 찾아보아도 하늘 높이 솟은 나무들에 보이지 않는다.

- 작지만 아름다운 꽃

팔랑치로 오르는 길
드디어 팔랑치 (한시간 가량 오르면 팔랑치에 도달한다.)

팔랑치부터 철쭉 터널이 펼쳐져야 하는데, 꽃이 없다. ㅠ ㅠ
예쁜 오솔길 능선

- 능선에 늦게 핀 철쭉이 연분홍으로 남아 있다. 빨간 철쭉도.

홀로선 철쭉나무. 정말 나무다 !

바래봉 삼거리호

아직 조금은 남아 있는 철쭉 사이로

- 노랑현호색길. 그리고 분홍 철쭉이 통째로 떨어져 쌓인 길.

(나보기가 여껴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밟고 가시옵소서~~~)

바래봉 정상의 철쭉이 아직 남아 있어 봉우리 방향이 붉다.

뒤돌아 본 능선이 아름답다. 멀리 노고단까지 보인다.
바라봉 삼거리

- 용산주차장방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융단을 깔아 놓은 듯.

- 약수터 (전에는 마실 수 있는 물이었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 음수검사를 하지 않은 것을 보니, 손만 씻고 간다.)

- 하얀 철쭉이 피었다. 토종 산철쭉은 원래 하얀 꽃이었다고 누군가 알려주었는데. 연분홍색이 토종인가?...

바래봉 삼거리에서 600m만 더 올라가면 정상이다.

바래봉 정상

 

- 정상에서 간식과 커피를 마시고 멀리 청왕봉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다.

- 다시 올라욌던 길을 따라 팔랑마을로 하산을 시작한다.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까지, 지리산 능선이 눈 앞에 펼쳐진다.



다시 바래봉 삼거리

산수국이 피기 시작한다.
다시 팔랑치
팔랑 마을로

 

- 날씨가 하루 종일 흐려서,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이 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고,

 

-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주차비를 받는 할머니가, 철쭉이 엊그제 내린 우박으로 초가지붕이 하얗게 덮일 정도 였다고 하시면서, 아마 산위에 철쭉이 그 눈 때문에 다 얼어 떨어지고 없었을 거라고, 이유를 설명해주신다.

- 철쭉은 다 지고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오월이 날씨와, 아직 예쁘게 남아 있는 철쭉을 즐길 수 있는 산행이었다.

 

- 팔랑마을에서 구불구불 산길을 내려와 천왕봉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맛있는 산채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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