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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산, 거기 있어 오르니

지리산 피아골의 늦가을

by 비아(非我) 2025. 11. 17.

- 2025.11.17

 

- 요즘은 감 수확철이어서 농촌마다 감 수확이 한창이다. 피아골 단풍축제는 11월 초에 하였고, 단풍의 절정은 지난주였는데,

난 감농장에서 수확을 돕는 등 여러가지 일로 바빠서, 오늘에서야 피아골 단풍을 보러 갈 수 있었다.

- 산아래 계곡을 딸라 연곡사까지 올라가는 길은 단풍이 한창이고, 산위는 이제 단풍도 져가고, 나뭇잎들도 떨어져 늦가을 만추의 풍광을 자아내고 있었다.

- 피아골의 단풍은 유달리 붉어서 마치 피아골이라는 이름이 피로 물드는 단풍으로 인한 것 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 오늘은 그동안 피아골을 왔다갔다 하면서도 들리지 못한 연곡사에 먼저 들렸다.

- 연곡사는 피아골 중턱에 자리잡은 고즈넉한 절이다.

 

<지리산 연곡사의 가을>

- 연곡사는 백제 성왕 22년(서기544)에 인도의 고승인 연기조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연기조사가 처음 절의 터를 잡을 적에 이곳에 큰 연못이 잇어 물이 소용돌이치며 제비들이 노는 것을 보고 연곡사라 이름하였다 한다.

- 통일 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에 선종고찰로 번성하였고, 도선국사, 현각선사 등 많은 고승대덕이 배출되었다.

-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연곡사 스님들이 승병활동을 했던 보복으로 왜군에 의해 전소되었으나 임란 이후 소요태능스님이 중창불사를 하여 400여 스님들과 더불어 이곳에 총림을 개설하고 선풍을 일으켰다.

- 1907년 연곡사가 항일의병의 근거지라는 이유로 다시 일본군에 의해 완전 전소되었고, 1950년 6.25전쟁으로 또 다시 전소되는 수난을 겪었다.

- 현재 국보로 지정된 동승탑(국보 53호), 북승탑(국보 54호),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보물 151호) 현각서사탑비(보물 152호), 동승탑비(보물 153호), 소요대사탑(보물 154호) 만이 석조유적으로 남아 전승되고 있다.

연곡사 대웅보전

연곡사 국보 순례길

바람이 불자 노란 나뭇잎이 눈처럼 날린다.
은행과 은행잎
사람의 크기와 나무의 비교

 

- 연곡사에서 나와 다시 차를 타고, 피아골 계곡을 따라 지리산 입구로 오른다.

지리산 피아골 탐방로 입구
지리산 피아골 방향 탐방 안내지도

피아골 대피소까지 올라간다

- 세가지가 붉어서 삼홍소 -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드는 곳인데, 벌써 다 지고 없다. 대신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삼홍소에서 피아골 대피소까지는 2KM

팻말은 폭포라는 데 아무리 봐도 폭포처럼 보이는 것은 없다. ㅜ ㅜ

 

- 날이 흐리고 우중충하다. 곧 비라도 쏟아질 것 만 같은 날씨다. 서둘러 대피소로 오른다.

피아골 대피소

- 산불통제로 인해 입산이 금지되었다.  피아골 삼거리로 올라가는 길 입구./

- 피아골 대피소에서 점심을 먹는다.

- 점심을 먹고, 다시 되돌아 내려오기 시작한다.- 올라갈 때의 느낌과 내려올 때 보여지는 풍경은 마치 다른 풍경인양 느낌이 다르다.

다시 구계폭포

- 다시 구계포교 쉼터를 지난다. 내려올 때는 엄청 짧게 느껴진다. ㅎ ㅎ

- 다시 삼홍소를 지난다.

- 아래로 내려오니 다시 단풍이 붉어지기 시작한다.

 

 

- 빨간 단풍도 단풍이지만,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산행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