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슬러
- 미국, 영국
-서스펜스 스릴러
- 2013. 11월
감독 : 리들리 스콧
<카운슬러>는 <노인들의 나라는 없다>, <더 로드>의 소설가 코맥 매카시의 작품이다.(중략)
코맥 매카시의 작품은 미니멀리즘이라고 말할 수 있다.
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덜어낸 소설, 중요한 것은 코맥 매카시가 가장 먼저 덜어낸 부분이 바로 감정의 서술이라는 점이다.
사물은 페티시적으로 상세히 묘사하면서도 고통이나 불행, 우울과 같은 인간적 감정은 가차없이 배제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마치 드라이아이스 처럼 뜨겁게 차갑다.(중략)
원작 <카운슬러>는 시나리오로 쓰여진 작품을 영화 각본으로 메카시가 직접 각색한 작품이다.(중략)
<카운슬러>는 욕망의 아이러니를 다룬 작품이다. 시작은 이렇다.
이 남자 카운스러(마이클)는 인생 최고의 여자를 만났다. (중략)
그 녀에게 청혼하려고 선택한 매우 아름다운 다이아몬드가 카운슬러를 위험에 몰고 간가는 것이다.
최고의 여자를 얻었지만 최고의 다이아몬드를 선물하자 그는 극심한 현금난에 처한다.
영화는 느닷없이 시작해 가차없이 끝난다. 이게 과연 끝이라고 할 수 있을 까 싶게 이야기는 냉정하게 돌아선다.
어쩌면 욕망이란 게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다. 욕망를 존재의 본질이자 본능이라고 여기는 여자만 살아남을 수 이는 세상, <카운슬러>는 서투른 욕방에 시달리는 우리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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