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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호빗2-스마우그의 폐허

by 비아(非我) 2013. 12. 23.

호빗2 - 스마우그의 폐허

 

어드벤처, 판타지
미국, 뉴질랜드
161분 (약 3시간?)
개봉 : 2013. 12.12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마티 프리먼 (빌보), 이안 맥켈런(간달프), 리차드 아미티지(소린)

          케이트 블란쳇(갈라드리엘)

 

 

 

 

 

 

 

 

- 반지의 제왕 시리즈 1,2,3편을 무척 좋아하는 나로서는

호빗이라는 영화가 나왔을 때 '반지의 제왕'의 여운을 잊지 못하여

영락없이 극장을 찾았었다.

 

 

 

1편은 "뜻밖의 여정' 였기 때문에 호빗이 간달프를 따라 여행을 떠나고

골룸을 만나 반지를 얻게되는 것 까지 그리고 있었다.

다소 지루하고 진부한 감이 있었으나, 골룸이 나왔고, 원정대의 시작이니까,,,하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2편을 기대했었다.

용의 목소리 연기를 내가 좋아하는 베네딕트가 그 특유의 저음으로 묵직하게 연기하였다고 하여

2편이 나오자 마자 3D로 얼른 보러 갔는데...

에고...지루해서 죽는 줄 알았다.

 

(내용인즉슨) 간달프가 어둠의 세력이 깨어나려는 것을 우려해 어둠의 마법을 걷어내려하고

용에 의해 멸망한 난장이 족의 왕의 후손인 소린에게 용의 발밑에 있는 스톤을 가져와 난장이 족을 통일하여

어둠의 세력을 막게 하는 다는 목적으로 원정대가 출발한다.

스톤을 훔치는데 호빗족인 빌보에게 그 역할 을 주어지고 빌보는 반지의 힘을 이용해 위기를 모면해가며  원정대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구해준다,

그래서 겨우겨우 용에게 도달하여 스톤을 훔치려는 순간 용이 깨어나고, 깨어난 용은 호수마을의 인간을 멸망시키러 동굴에서 호수를 향해 날아가며 2편이 끝난다.

내용인 즉은 그러하지만

영화는 줄거리와 구성을 잃고, 허우적대고

재미있어지려는 순간에 장면을 전환하며, 이해할 수 없고, 감정이입도 안된 상태에서

등장인물들은 뛰어다니고 쫒고 쫒기며 서로를 죽인다.

주인공이 왜 저렇게 뛰어 다니는지, 왜 간달프는 다른 마법사를 찾아가고, 혼자서 헤매고 있는지

난쟁이 족들과 요정들은 왜 괴물에 맞서 싸우고 다니는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위기 상황에서도 전혀 긴박감을 느끼게 하지 못하고,  주인공이 살아남을 까...하는 숨박힘도 없고,

절대 반지는 투명망토로 변하여 위기의 순간에 모습을 감추는데만 이용되고,,,

뒤죽박죽에, 줄거리도 내용도,없는 반지의 제왕의 장면을 패러디한 B급 영화를 보는 듯한 지루함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드는

본전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다.

그런데도 중간에 뚝 끝어져 끝나버려,,할 수 없이 또 3편을 보아야 한다는

허무감마저 안고 극장을 나오게 만드는 맹랑함까지 지녔다. 이런!!!

 

반지의 제왕을 사랑한 영화 팬들이여

호빗을 보지 말지어다. 너무도 재미없다.

피터잭슨 감독은 뛰어난 감독인데

각본이 형편 없으면 아무리 우수한 감독도 소용이 없음을 보여주더군....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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