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산, 거기 있어 오르니

구병산

by 비아(非我) 2014. 10. 14.

구병산

-속리산의 한자락

-충북 알프스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산이다.

완전 돌산인데, 몇년전 큰비에 무너져 내려 여기저기 등산로를 바위들이 막고 있다.

무너져 내기기 전에는 예뻤을 것 같으나, 너무 많은 돌들로 인해

산행이 무척 힘이 들었다. 더구나 무척 경사가 급하다.

힘들여 능선길에 오르면 거대한 암벽들을 타고 내리고, 오르고 해야하는데

노약자들을 위해 돌아가는 산길을 내 놓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산행길은 바위를 타는 재미가 으뜸이니 실력에 맞게 길을 고르면 된다.

 

우린 적암리에서 올랐다.

푯말이 정말 앙증맞다.^^

이 모든 곳을 다 지난다. 능선따라, 바위따라...

853봉을 지나 바윗길과 아래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이다.

멀리보이는 봉우리들, 바위길을 따라 정상으로, 정상으로,,,

구병산 정상을 오르는 마지막 오르막길.

이곳을 올라 정상을 치고 다시 이곳으로 내려온후

능선길을 보이고 사진의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로 하산을 하면

다시 주자장으로 내려간다.

정상, 바위길을 따라 죽어라 왔는데 ,,,정상은 시시하다. 에고,,다리야...

다리가 후들후들,,,어제 가야산의 계단들을 오르락내리락하고

다음날 구병산을 오른것이 잘못이다..후회하며,,^^::

고사목이 아름답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 풍경

들판이 노랗다.

형제봉, 853봉 등등,,,지나온 길들... 가을 단풍이 시작되어 아름답다.

하산길...길이 다 무너져 내려 험하다...에고 다리야....

마지막,,절정....이제부터는 좀 쉽다.

올레 기지국으로 ,,들판의 벼가 노랗게 익어 아주 아름 다워 한장!

이곳에서 팻말을 따라 마을길을 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힘든 산행이었다.

초보자들에게는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은 산행이다.

알프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좀더 등산로를 다듬어야 할 것 같다.

계단을 치고 하는 것에는 절대 반대하지만

무너진 채로 팽겨쳐져 있어 영 힘만들었다.

'산, 거기 있어 오르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산 둘레길(서울둘레길)  (0) 2014.11.02
연인산 (백둔리 코스)  (0) 2014.10.14
가야산(백운동 코스)  (0) 2014.10.14
왕방산 (오미재 코스)  (0) 2014.10.13
금륜산(물매화)  (0) 201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