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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제 3인류

by 비아(非我) 2015. 1. 24.

 제 3인류

- -배르나르 베르베르

- 우리 인류 이전에는 거인들의 인류가 있었고,

그 보다 10분의 1로 작은 현 인류가 있고,

다음 제 3인류는 또다시 우리보다 10분의 1이 작은 인류가 생겨날 것이다.

라는 상상력을 가지고 쓴 소설.

제3인류 1

제 3 인류 2

 

- 지금 서점에 3,4도 나와 있다. 빨간색 겉표지로,

1,2는 1부에 해당하고'3,4는 2부에 해당하는데

내가 베르베르의 '개미'를 읽고 홀딱 반해서 그의 책이 나오면 모두 사서 읽는 편인데

점점 실망을 하여 , 이제 3,4는 별로 사서 읽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그의 기발한 상상력과 과학적 지식은 경탄해 마지 않지만,

이제 항상 같은 구도의 식상함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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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올리고 나서 몇일후 도서실에서 3,4를 발견했다.

읽고 싶지 않다고 말해놓고는 절로 손이가서 빌려다가 단숨에 읽어버렸다.

3,4편에서는 1/10으로 줄어든 제3인류인 에마슈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부분에서 부터

독립국200으로 인정받는 것까지 이야기가 이어진다. 2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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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류에서는 베르베르의 환경에 대한 의식과 염려를 볼수 있다.

하긴. 동물이나 유전자 변형을 하는 현대의 과학기술과 의술이나

소형인류를 만들어 인간을 위해 희생시키는 베르베르의 상상속 과학이나 의술이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나도 가끔 베르베르처럼

내가 지구라면 오만하고, 의식없이 한없이 바벨탑을 쌓아가는 인간들이 정말 싫어서

한번쯤 대홍수나, 지진 화산 등으로 벌하거나 멸종 시켜버리고 싶을 거라는 생각을 해왔으니

베르베르의 상상력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 밖에 없다.

난 그냥 생각만 했지만

소설가는 같은 생각을 제3인류라는 상상력으로 풀어냈으니

대단하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소설이 딱히 재미있다고 할 수 없음은 1,2를 읽었을 때와 변함이 없다.

참,

이 소설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대령의 티셔츠에 쓰여있는 '머피의 법칙'들이다.

아주 새겨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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