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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이란의 겸열과 사랑이야기

by 비아(非我) 2016. 7. 12.

이란의 검열과 사랑이야기

 - 사리아르 만다니푸르 저,

- 민음사 출.

- 20111년

 

 

민음 모던클래식 49권. 《뉴요커》 선정 올해의 책. 페르시아 문학과 쿤데라, 칼비노, 요사의 감수성을 지닌, 현대 이란의 대표 작가 만다니푸르의 최신작으로, “나의 딜레마인즉, 이 사랑 이야기를 나의 조국 이란에서 출간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란’의 작가가 ‘사랑 이야기’를 자신의 조국에서 ‘출간’하는 것이 딜레마가 되는 웃지 못할 현실을 유머러스하고 냉철하게 그려 낸 소설이다.

샤리아르 만다니푸르는 지금까지 아홉 권의 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하면서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현대 이란의 대표 작가이다. 이 작품은 그의 작품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지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그러나 정작 조국 이란에서는 아직 출간되지 못했다.

1979년에 일어난 혁명 이후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수립되고 곧이어 이란-이라크 전쟁을 겪으면서, 이란은 종교적 신념과 서방에 대한 적개심으로 모든 문화를 재단하기 시작한다. 그런 나라에서 ‘사랑 이야기’를 써서 출간한다는 것은, 이란인이 아닌 사람들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하나의 ‘모험’이 된다. 오랜 문명의 뿌리를 스스로 부정하는 통탄할 상황, 모든 상상력을 금지하고 검열하는 현실에서, 작가는 어떻게 글을 쓰고, 연인들은 어떻게 사랑을 하며,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만다니푸르는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알리딘 책소개에서 펌)--------------

 

이 책은 소설과 작가의 이야기가 섞여있는 독특한 서술 방식의 소설이다.

이란의 검열과 통제에 대해 비판하며 사랑이야기 조차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이란의 현실을 아주 통쾌하게 비꼬고 있다.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써내려 가면서

자신 마저도 그 이야기에 빠져들고,그래서

작가적 시점에서도 통제는 이루어진다는 것을 드러낸다.

아주 재미있게 잘 쓴 소설이며, 사회 비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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