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줄거리)
가짜한테 마음을 빼앗겼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조진웅)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김민희). 그녀에게 백작이 추천한 새로운 하녀가 찾아온다. 매일 이모부의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의 전부인 외로운 아가씨는 순박해 보이는 하녀에게 조금씩 의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녀의 정체는 유명한 여도둑의 딸로, 장물아비 손에서 자란 소매치기 고아 소녀 숙희(김태리).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될 아가씨를 유혹하여 돈을 가로채겠다는 사기꾼 백작(하정우)의 제안을 받고 아가씨가 백작을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하녀가 된 것. 드디어 백작이 등장하고, 백작과 숙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가씨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하는데…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매혹적인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음 영화 소개에서 펌)----------------
69회 칸영화제 경쟁부분 진출로 화제가 된 영화
그래서 왠만한 사람은 곡성과 함께 보았을 영화.
김민희 , 하정우의 연기력이야 이미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 이니 그렇다치고,
높은 경쟁력을 뚫고 합격한 신인 김태리의 연기는 정말 놀라웠다.
어찌 그리 연기를 천연덕 스럽게, 그리고 신인답지 않게 잘하던지
과감한 노출신 조차 잘 소화해낸
그 놀라운 대담성이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영화평에서도 별점을 주었듯이
별 3개 에 그치고 만, 아주 아쉬운 영화였다.
시대적 추체성도 , 역사적 주체성도, 나라의 주체성도 모호한 것은
영국의 소설을 영화화했으니 그렇다 치고....
박찬욱 감독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세계의 많은 영화인들이 박찬욱 감독을 좋아하고, 훌륭한 감독임에는 틀림없지만
대중성에서 다소 난해한 감독의 성향이
영화의 등급또한 난해하게 만들어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유명세에 비해 다소 재미가 없다는 것이 영화를 보면서 떠오른 것.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