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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거기 있어 오르니

치악산 (구룡사코스)

by 비아(非我) 2018. 10. 23.

치악산 (구룡사 코스)

- 2018.10.20

- 구룡사 -> 세렴폭포 -> 사다리병창 -> 비로봉 -> 계곡길 -> 세렴폭포->구룡사

- 6시간 산행코스

- 길이 험하고 산행시간이 길어서 세렴폭포에서 통제한다. 시간안에 통과해야 한다.


- 세렴폭포에서 통제시간표


- 금강소나무숲길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세렴폭포까지는 산책길이다.


- 구룡사 일주문

- 구룡사

- 치악산 산행지도.


- 세렴 폭포 앞 계곡 건너는 다리

- 여기서 세렴폭포까지는 70m / 폭포는 물이 말라가 폭포라하기 좀 무색한 정도...^^:

-갈림길에서 계곡길로만 항상 다녀서 이번에는 내려오기 편하게 사다리병창길을 택했다.

- 처음 부터 끝까지 계단이다. ㅜ ㅜ

 다시는 이리 올라가지 않을거다. 에고...


- 사다리 병창길도 지나고.

- 아, 이제 고지가 보인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다리에 쥐가나기 시작한다..ㅜ ㅜ




-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다소 무사했다. 늦은 점심을 먹으려 짐을 들고 이동하다 밟은 돌에 다리가
땡기면서 허벅지까지 쥐가...30분동안 주무르고. 겨우 일어서서.

- 계곡길로 하산을 시작했다.

- 구룡사 방향으로

- 산사태가 한번 났나?...길이 돌무더기로 덮여있다. 음,,계곡길도 만만치 않아졌네...

- 이런 계곡길이었는데...?....

- 이제 다 내려왔다. 정신을 차리고, 인증샷. 이제야 단풍도 보인다. ㅜ ㅜ

- 계곡길 입구

- 사다리병창과 계곡길의 갈림길에서 다시.

- 세렴폭포,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사진이 검다.)

- 어두워진 구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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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에 숙소를 정하고, 치악산과 감악산 산행을 할 계획으로 출발했다.

서울에서 너무도 차가 막혀 (단풍철이라 모두 강원도로 향했음이리라...)

계획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어두워지기전에 산행을 마치려 너무 서둘러 걸었나보다...

치악산은 바위산이라 힘들다고 하지만 여러번 갔어도 한번도 힘들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는 산이었다.

이번은 정말 힘들다고 생각된 것은.


12시 넘어 주차장에 도착하고, 주차장에서 구룡사까지 한참을 걸어들어갔고,

폭포까지 1시간 거리를 빨리걸어 3,40분으로 당기고.

통제하기 전에 겨우겨우 다리를 건너. 비로봉에 3시에 도착했다.


오늘은 무릎이 너무 안 좋아 계단길을 내려오기 힘들 것 같아,

항상 계곡길로 올라가서, 사다리병창으로 내려오던  치악산 산행 코스를 바꾸어

사다리 병창으로 오르고 계곡길로 내려오기로 했다.


그것이 탓이었을까?...에고 산 정상 가까이 올라가면서부터 발가락에서부터 다리로

쥐가 점점 나기 시작, 나중에는 정상에서 너무도 고통스러워 끙끙 앓고 누워 있었다.

헬기를 불러서 실려가야하나..하고 걱정은 되고, 쥐는 안풀리고,

3시 30분전에 하산시작하라고 공원지킴이들이 소리치는 것에 겁도나고....

겨우 일어 설 수 있게 되었으나 신발을 신을 수 없어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한 다리씩 떼어 계단을 조금씩 내려오기 시작했다.

올라가면서 난 쥐라 내려오는 길에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하지만 또 쥐가 날까봐 겁을 먹어 조급한 마음에 결국 2시간만에 다시 폭포로 하산이 가능했다.

그나마 얼마나 감사한지...폭포에서 쉬고, 어두워지기 시작한 길을 더듬어 주차장까지 되돌아 왔다.


'치를 떨며 올라, 악 소리가 나는 곳이 지악산'이라고들해서

'무슨...'했는데 오늘 내가 꼭 그 꼴이 났다.


산정상에서 다리에 쥐가나서 어쩌지 못하고 비명만 지르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 여자분이 걱정을 해주며

발을 막 주물러 주신다. 에고..요금 세상에 보기드문 인심이다. 정말 고압다. '복 많이 받으실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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