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보이스
- 황선미 장편소설
- 문학과 지성사 출
- 2016년판
- 우연찮은 기회에 읽게된 소설.
- <마당을 나온 암닭>으로 더 유명한 황선미 작가의 글은 읽고 있으면 '어쩜 이렇게도 글을 맛깔나게 쓸 수 있을까!.."싶게 글을 잘 쓴다.
이 책 또한 소설속으로 쉽게 빠져들어 단숨에 읽게 되면서도 뛰어난 문장력에 감탄하게되는 소설이다.
- 아픈 상처를 가지고, 소외되어 살아가는 이웃들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에 같이 공감하며, 같이 아파짐은 작가의 뛰어난 글 솜씨 보다는 아마도 사회를 바라보는, 인간에 대한 공감력 때문일 거다.
- '틈새'는 우리사회의 정식 멤버가 되지 못하고 사이에 끼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간을 의미한다. 그 속에서 아파하고 문제아 취급을 받으며, 설 공간을 잃어버린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 이다.
- 우리가 외면하고 싶고, 친하고 싶지 않으며, 그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소외시켜버리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일 수도 있고, 입시경쟁에 내몰려 반듯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모두 문제아 취급해버리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려 하지 않는 우리 어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 또한 '틈새'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간격을 의미한다. 그 틈새를 좁힐 때 우린 서로에게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거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 또한 '틈새'는 어린아이도 아니면서,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청소년기를 의미한다.
( 이 틈새하는 말이 이렇게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발으며 놀라워한다.)
- 이 소설을 읽으며 나도 이런 어른들의 한 사람이었구나. 이런 부모였겠구나...하며 가슴이 아팠다. 나도 결국 나의 문제를 끌어안고 살아가기 힘들다는 핑계로 그렇게 근근히 .
"각자의 몫으로 남은 상처를 안고도 우리는 살고 어울리고, 때로는 사랑하면서 일치되었다가, 거짓말처럼 어긋나 영원히 멀어지기도 한다. 누구를 탓할 일이 아니다. 그 간극에 남은 의미를 받아들인다면, 그 틈새의 관찰자가 되어 어른 못지않게 힘겨웠던 어떤 이들의 한 때를 짐작해보면서 나 역시 기댈 데 없이 외로웠던 청소년기가 있었음을 고백한다"는 작가의 후기를 읽으며.
- 틈새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이 소설의 주인공 '김무'처럼 그래도 과저의 상처에서 벗어나 훌훌 날아오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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