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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단순한 진심

by 비아(非我) 2019. 9. 3.

단순한 진심

- 조해진 장편소설

- 민음사 출판

- 2019년판



- 서점에서 어떤 책인가?..하고 읽기 시작했다가, 손에서 놓지 못하고 단숨에 다 읽었다.

 중간에 눈물도 찔끔 흘리면서.

- 이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머나면 타국에서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체 살아야 했던 해외 입양아(?), 어른(?_)의 자기 자리 찾기에 관한 소설이다.

- 소외된 사람들, 자신의 자리에서 밀려난 사람들, 사회에서 천대받는 사람들은 그들끼리 서로 도둠과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겠는가?....

- 자신의 뿌리를 잃어버린다는 것, 그래서 평생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마음 한 구석이 비어 방황해야 하는 것 만큼 헛헛한 삶은 없다.


- " 우주가 실패를 반복하며 좌절에 익숙해지고, 급기야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텅 빈 사람으로 성장할까봐 겁이 나기도 했지요, 세상을 자신의 감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회 구조 안에서 더 갖고 덜 누리는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해석할 수 없고 타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든 구경꾼처럼 방관하는 살아 있는 유령 같은 어른이라면,....".(p.251)

 난 이런 유령같은 어른이 되어 있지나 않은지....자식에게는 이런 사람이 되지 말라고 하면서 난 이미 그런 어른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닌지...

 그저 방관하는 것이 아닌 작은 움직임은 어떻게 시작되어야하는 건지....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사람은 사회로 받아들여지고, 자신의 자리를 얻게 된다고 했다. 난 선뜻 손을 내밀어 주는 어른이었던 걸까?....슬프고, 아름다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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