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영원과 하루(1998)

by 비아(非我) 2019. 12. 30.

영원과 하루(1998)

Eternity and a Day, Mia aioniotita kai mia mera

- 나의 별점 : ★★★★


- 드라마

-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 2004.11.12 개봉

- 132분

- 전체관람가

- 감독 : 데오도로스 망겔로풀로스

- 주연 : 브루노 간츠







(영화 내용)


비가 내리는 어느 일요일, 죽음을 앞둔 노 시인 알렉산더(Alexander: 브루노 간츠 분)는 삶을 마무리하기 위한 마지막 여행길에 오른다. 하지만 딸을 찾아간 시인은 기르던 개를 돌봐줄 것을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고, 사위에게서는 죽은 아내와의 추억이 깃든 집을 팔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제 그에겐 못다 바친 시 연구에 대한 후회와 죽은 아내가 남긴 편지가 남아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 특별한 일요일, 알렉산더는 우연히 한 알바니아 소년을 길에서 구해주게 된다. 그리고 마피아에 의해 관리되는 수천 명의 불법 이민 소년들 중에 한 명인 이 소년을 알바니아의 고향으로 되돌려 보내기로 한다.

소년과 함께 하는 여정의 순간순간 어머니, 아내와 함께 한 생의 행복했던 순간들이 떠오르고 알렉산더는 아내에게 진심으로 베풀지 못한 사랑을 소년에게 나누어준다.


------------(다음영화소개)_--------------



아름다운 한편의 시 같은 잔잔하고 아름다운 영화이다.

죽음을 앞둔 시인의 하루를 보여준다.

평생을 시연구에 바치고, 언어를 사랑하며,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보냈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진정한 사랑을 배풀지 못한 시인이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사건과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다.


주변을 떠돌며, 아름다운 언어를 모으고 노래하였지만

진정 모국어를 사랑하지 못했고,

사랑을 노래했지만 주변인들에게 사랑을 나누지 못해 외롭게 만들었던 자신의 삻의 덧없음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목적, 열정 들이 진정 추구할 만한 삶의 목적이었는지를 되돌아 보게 한다.


알바니아 소년을 통해 난민이나, 이민자 문제 등 우리가 처해있는 시대적 상황들이

우리 삶과 결코 무관하지 않았음을 더불어 생각하게 한다.


우린 왜 마지막 순간에댜 삶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지...

그래서 삶은 덧없다.

그리고, 그래서 삶은 아름다운 것일지도.


오랜만에 그동안 모아두었던 아름다운 명화중 한편을 꺼내어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삶이 더욱 우울해진다. 왜일까?....



'영화, 또 다른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카코  (0) 2019.12.31
캣츠(2019)  (0) 2019.12.31
당갈  (0) 2019.12.27
미안해요, 리키(2019)  (0) 2019.12.24
뉴 월드(2005)  (0) 201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