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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서프러제트(2015)

by 비아(非我) 2020. 7. 2.

suffragette (서프러제트) : 여성참정권론자

 

- 드라마

- 영국

- 2016.6.23 개봉

- 107분

- 12세이상관람가

- 감독 : 사라 게브론

- 주연 : 캐리 멀리건, 헬레나 본햄 카터, 메릴 스트립

 

<영화소개>

 

20세기 초 영국, 세탁공장 노동자인 ‘모드 와츠’(캐리 멀리건)는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자신의 삶을 의심해본 적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여성 투표권을 주장하며 거리에서 투쟁하는 ‘서프러제트’ 무리를 목격한 그날도 그들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녀. 하지만, 여성이라는 이름 앞에 무너져버린 정의와 인권 유린의 세태에 분노하게 되고 부당함에 맞서기 위해 거리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데…

눈부시게 당당하고 아름답게 맞서라!
이 세상 모든 여인들에게 보내는 가슴 뜨거운 찬가 <서프러제트>

 

시놉시스

때는 1912년. 영국에서는 "여성들에게 투표권을!"이라고 외치는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었다. 그 들의 구심점, 여성사회정치동맹(WSPU)은 런던에 위치해 있었으며, 모드라는 이름의 한 여성 또한 런던에서 노동자계급의 아내이자 어머니로 남편 소니와 함께 세탁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어느 날 저항운동에 놀란 모드는 시위대 속에서 동료인 바이올렛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여성참정권 운동에 연루되고 싶지 않던 모드였지만 차츰 집과 직장 모두에서 자신의 존엄성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다음 영화소개에서 펌)------------------------------

 

- 이 영화는 세탁소에서 일하는 한 여성이 의도하지 않게 현실과 맞막드리면서 어떻게 여성참정권 운동가로 변신하게 되는지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 이 영화는 재미로 보기 보다는 당시 노동자들의 열악한 삶, 그 중에 여성노동자들의 열악한 삶의 모습과, 그러한 현실 속에서 여성의 권리를 주장할 수 밖에 없던 다시 상황을 알게 하는데 중점을 둔 영화이기에 페미니즘 관점에서, 혹은 한 노동자의 관점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영화관람의 포인트이지 싶다.

 

- 여성의 참정권이라는 당연한 권리가 전 세계적으로 정말 최근에 와서야 달성된 권리라는 것은 많은 놀라움을 준다. 그리고 그러한 권리를 얻어내기까지 많은 여성들의 희생과 운동이 있었다는 것은 슬픈 현실이다.

 

- <라틴어 수업>의 저자로 유명한 한동일 교수는 <로마법수업>에서 다음과 같이  참정권 투쟁에 관해 이야기 한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영미권에서 여성 참정권을 위해 싸우던 활동가들인 서프로제트는 그 당시에는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과격한 방법으로 참정권 쟁취를 위해 투쟁했습니다. 세금 납부를 거부하고 상점 유리차 깨기, 유명 정치인의 집에 불지르기 등 급진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1913년 영국의 여성 운동가 에밀리 데이비슨은 국왕 좋지 5세의 경주마가 결승점으로 질주하던 순간 몸을 던져 사망했습니다. 옥스퍼드대학 출신의 중산층 엘리트였던 데이비슨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여성 참정권 쟁취를 절박하게 호소했던 것입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투옥된 여성 참정권 운동가는 약 1천 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191826일 영국의회에서 21세 이상의 모든 남성과 일정 자격을 잧춘 30세 이상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국민대표법이 통과됐지만, 모든 성인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하기까지는 그로부터 다시 10년이라는 세월이 더 필요했습니다."

(한동일. 로마법수업. 문학동네. '여성이 쉽게 무고당하지 않도록, 그들에게 방어가 필요할 때 우리는 도우러 가야한다' p.10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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