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1.22
- 목포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갓바위인데, 이 바위는 정말 신기하게 생겼다.
밤에 불이 켜지면 조명을 받은 바위의 색깔이 다양하게 바뀌는데 이 또한 볼만하다.
늦은 저녁에 가서 밝은 갓바위를 찍고, 저녁을 인근에서 먹고, 다시 조명켜졌을 때 가서 사진을 찍었다.
- 갓바위는 약 8천만년전 화산활동에 따른 화산재가 굳어진 용회암이 파도에 따른 충격과 함께 바닷물과 염분이 암석 모양을 변화시킨 결과이다.
삿갓보양 아래쪽 움푹 패인 부분은 끊임없는 파도와 염분에 의해 부서져 구멍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패인 공간은 그늘로 인해 항시 젖어있는 상태에서 더욱 쉽게 부서지면서 확대되었다.
삿갓모양의 윗부분은 파도와 바닷물에 의해 암석에 분해된 광물 성분 중 일부 풍화에 강한 광물들이 떠밀려 위부분에 자리 잡게 되었다. 이후 상부는 반복해서 샛볕에 마르게 되고 딱딱해지면서 현재의 삿갓모양을 형성하였다.
(전해오는 이야기)
- 먼 예날 소금을 팔며 병든 아버지를 모시던 젊은이가 약 값을 벌기 위해 집을 떠났다가 돌아와 보니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알게 되었다, 젊은이는 슬픔과 후회하는 마음으로 갓을 쓰고 고개를 숙인 채 이곳에서 자리를 지키다가 아버자와 아들 모두 바위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야경)
갓바위를 보고 인근 해안의 '춤추는 바다분수'를 보러갔다.(갓바위에서 해변을 따라 걸으면 된다.)
음악분수는 4월 1일 부터 11월 말까지만 운영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볼 수 없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