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드라마
출연 : 관홍 부맹백, 류요원, 학남, 가정문
편수 : 48회
B TV에서 무료로 전편 시청 (방영 : 2020.4.1)
- 몽계석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 명나라 현종(성화제) 성화 14년, 6품 추관 당범(당정윤)과 금의위총기 수주가 손잡고 여러 사건을 해결하고, 음모를 막아 백성들의 안녕을 지킨다는 이야기 내용.
- 여기에 황제의 내관으로 직속기관인 서총을 운영하는 왕식이 더하여 사건 해결을 돕는다.
두사람이 백성들 편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는 달리 왕식은 황제를 위해 인한다는 큰 차이가 있지만, 그들이 한마음으로 지키고자 했던 것은 법과 질서, 그리고 부패한 관리 척결이라는 접점에서 만나 서로 도우며 우정을 쌓게 된다.
- 이 드라마가 잘 만들어진 드라마로 호평을 받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소설에서 그대로 현신한 것 같은 세 배우의 캐스팅과 연기력에 있다. 여자보다 더 예쁘게 생긴 여리여리한 미식가 당범(관홍)과 전장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밤마다 악몽을 꾸는 수주역의 부맹백은 어딘지 모르게 우수에 어린듯하면서도 신들린 무공을 선보이는 그야말로 배역과 100%의 싱크롤를 자랑한다.
거기에 더하여 약관도 되지 않은 나이에 어딘지 차가우면서도 야비한듯한, 그러면서도 슬기롭게, 충성을 다하는 왕식 역의 류요원 또한 정말 역할 소화에 뛰어나 극의 재미를 더한다.
- 이 드라마 태평성대를 겉으로 표방하는 시대에 그 이면에 소외되고, 부패한 권력에 짓눌려 사는 다양한 집단들을 보여준다. 그들이 폭력적이거나, 범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아픔과 현실을 이야기 하며, 이들과 같이 웃고 우는 당범의 따뜻함이 주변 사람들을 포용하는 모습으로 관리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 사건을 천재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만 촛점을 맞춘것이 아닌 삶의 다양한 양태들과, 간간이 중국음식에 대한 홍보(?) , 잘짜여진 무술장면, 적절한 유머와 위트 등의 드라마를 긴박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소박하게 잔잔한 재미를 배치하여 연출적인 면에서도, 플룻 구성면에서도 잘 만들어진 드라마다.
- 단. 성룡제작이라더니. 당범이 갓을 쓰고 나오는 장면이 간간히 있는데...
얼마전 '조선의 복식이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중국쪽의 황당한 주장을 듣고 분개했던 일이 떠올라.
그 장면의 진실성이 의심되어 화가 났다. 이런....
'그냥, 타 민족의 아픔과 배척하지 않는 평화주의자 당범이, 조선의 갓이 맘에 들어 쓰고 다닌 것 '으로 넓은 마음으로 아량을 배풀기로 했다. 당시 명나라는 여러 민족의 문화가 시장을 톻해 교류되고 있던 시절이었으니, 중국으로 조선 물건이 얼마나 많이 들어갔겠는가?...그렇게 이해하자.
- 아무튼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이라고 해버리기에는 만든이의 제작의도와 문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하지만 그냥 재미있는 드라마를 한편 보았으니, 기분좋게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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