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련은' 짝사랑'이라는 뜻의 중국어, 귤생회남은 고어로 화이난에 심으면 귤이 나지만 화북에 심으면 탱자가 난다는 말로 환경에 따라 그 성질이 변한다는 뜻.
- 여기서 귤생회남은 주인공인 뤄즈와 성화이난의 이름을 조합한 것으로, 둘이 천생연분이라고 친구들이 조합하면서 용어가 완성된다.
- 여주인공이 어려서부터, 중고등학교를 지나. 대학생활이 끝날 때까지 성화이난을 짝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
1. 너를 부르는 시간
- 넷플렉스에서 볼 수 있는 ' 너를 부르는 시간'으로 소개된 드라마.
2. 암련 : 귤생회남
- 2021년 위라이크에서 수복 드라마로 방영 중
- 같은 드라마를 다른 두 주인공으로 제작된 다른 두편의 드라마이다.
내용은 같으나, 두 남녀 주인공의 연기와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과 배경 등을 비교하며 보면 재미있다.
- 난 이야기 전개 방식은 첫번째 넷플렉스에서 본 '너를 부르는 시간'이 더 맘에 들었고,
연기나 연출면에서도 '너를 부르는 시간'이 훨씬 더 낫다고 보았다.
너를 부르는 시간
에서는 짝사랑하던 뤄즈와 성화이난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가는 과정에 중점을 두었다.
여주나 남주나 서로에게 깊은 호감을 용감하게 표현하며 갈등을 해결하는데 적극적이고,
다양한 사랑하는 관계나 방식의 주변인물들의 캐릭터 성격분석에서도, 여자들은 수동적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남자들의 문제들을 도우려 노력하면서 사랑을 표현한다.
그리고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대학이라는 배경과 상황 속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들로 설정되어 있어
보는 이들이 편안하게 더욱 현실성있게 다가온다.
고등학교 시절의 장면도 매 회의 시작부분에 먼저 나오는데 , 고등학교 시절의 사건이 대학시절의 일어나는 에피소드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연결시켜 주어서 짝사랑을 더욱 애듯하게 만들어 주는 플롯구성 방식도 좋았다.
- 두번째 '암련'의 경우에는 뤄즈의 짝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는 점에서 위 드라마와 차별성을 둔다.
- 배역들의 외모는 두번째 '암련'이 더 나은데
극본 자체의 캐릭터의 성격분석이 맘에 들지 않아 ('암련 같은 경우는 여자들은 너무도 사랑에 얽매여 남자들에게 끌려다니고, 남자들은 두여자 사이에서 자신을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큰 상처를 준다.)
특히 남 주인공은 두번째 ' 암련'의 두 주인공이 더 잘 생겼지만, 모든 여자들이 반하는 뛰어난 엘리트의 캐릭터에 맞지 않게 샤프해 보이지 않고, 행동 또한 현명하지 않아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러니까 배우가 이 배역에 맞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고, 연출자나 극작가가 '성화이난'을 이런 이상한 캐릭터로 만들어 버렸다고 할 수도 있고. ( 이건 나의 극히 개인적인 생각임)
아무리 똑똑하고 잘생겼다고 해도, 한 대학의 모든 여자들이 남주만 좋아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
극히 남주인공 입장에서 상황이 설정되어 있어, 보면서 답답한 감이...
또한 성화이난을 짝사랑하여 뤄즈의 사랑을 가로첸 상대의 악역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서 보기가 다소 불편했다.
- 이드라마 연출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다른 모든 드라마의 구조가 늘 잘나고 뛰어난 남자들이 문제를 해결해주고, 도와주는 것에 비해 이 드라마에서는 늘 뤄즈가 뒤에서 지켜주고 ,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점에 있다.
신데렐라나 캔디 구조를 드라마들은 언제쯤 탈피하게 될련지...진부하다.
- 같은 사건들과 그에 대응하는 방식은 같은 인물 같은 상황인데도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다른 인물로 표현된다는 사실을 두 드라마를 보면서 놀랐다.
그러니 우린 주어진 상황과 사람을 탓하기 전에 , 그 속에서 행동하고 대처하는 나의 행동과 말을 되돌아 볼 일이다.
- 전체적으로 '짝사랑'이라는 소재를 통해 이제 막 시작하는 어설픈 첫사랑들의 관계맺음들을 다양한 인물들의 사랑표현 양태를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남녀간의 사랑이란 상대방에게 나를 맞추려 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자신의 있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낼 때
그 모습까지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그런.
- 짝사랑은 해본 사람만이 그 심정을 안다.^^::
"뤄즈가 성화이난을 좋아하는 것은 아무도 모른다"
"성화이난이 뤄즈를 좋아하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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