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호적아문은 영화 '너를 만난 여름'을 보고.
그 영화가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이 '최호적 아문'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호기심이 생겨 찾아 보았다.
- '장안'의 학원 로맨스물 3부작 '암련' '그리고 '최호적아문 1,2'
- 드라마 곳곳에 서로 같은 '전화고'라는 공간에서 일어난 일들임을 암시하는 같은 이름의 사람들이 깜작 등장하며 관련성을 보여준다. 곳곳에서 언급되는 같은 이름과 사건들을 얽어보는 재미도 있다.
- 난, 영화가 가장 좋았고, 최호적아문1은 담송윤이라는 배우와.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드라나 1'가장 좋았던 우리'도 괜 찮았다.
- 드라마 2의 경우는 드라마 1에서 다루지 않았던 전화고 2학년 생들의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고, 어려운 가정환경 속의 갈등 구조, 입시로 인한 스트레스와 이루고 싶은 꿈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오는 갈등 들을 다루고 있다.
아쉬운 점은, 구도가 다소 진부하고, 에피소드들도 다른 드라마와 차별성이 없어, 보는데 지루한 감이 있었다. 같은 감독이나 촬영인지 모르겠으나, 연출이나 촬영도 보는데 집중을 방해하고, 기술적 노련함도 떨어진다. (개인적인 평이니 사람마다 다르겠다.) 너무 많은 주변 인물들에 집중하다 보니 지루하게 편이 길게 늘어지는 점도 아쉬웠다.
어른들은 자식들에게 공부만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우리 사회와 별반다르지 않다. 그 속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며 그래도 우정과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의 모습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청소년 드라마이면 위트와 유머가 들어있거나, 코믹적 요소로 즐거움을 주거나...하는 부분이 없이 드라마2는 진지하기만 해서 더 지루했던 것 같기도 하다.
- 제목처럼 ' 가장 좋았던' 아름다운 시기를 우린 입시라는 구도 속에 파묻혀 암울하게 지냈는데, 이런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을 만들지 못한 나머지 사람들의 슬픔이다. 대리만족이라도 ㅎ ㅎ
- 입시구도 속에서 힘들게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갈등하고, 부모들의 상처로 함께 아파하고 하는 과정 속에서도 그 시간들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지켜주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 때문일 거다.
젊다는 것. 그리고 미래가 있다는 것. 그 처럼 찬란한 것임을 우린 다 지난 후에야 알게 된다.
1. 최호적아문 1 - 가장 좋았던 우리
- 24부작
- 주연 : 담송윤, 류호연
2. 최호적아문2 : 안녕 우리들의 시간
- 30부작
- 주연 : 이란적, 장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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