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책을 친구삼아

초혼

by 비아(非我) 2021. 5. 6.

- 고은 시집

- 챵비

- 2016년판

 

\

<책소개>

 

'한국이 낳은 세계적 시인'이라는 호칭 그대로 한국문학의 한 봉우리를 넘어 명실공히 세계 시단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고은 시인의 시집. <무제 시편>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때'와 '곳'에 얽매이지 않는 '자가자무(自歌自舞)'의 분방한 시정신으로 우주와 소통하는 대자유의 세계를 펼친다.

이 시집은 한마디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삶을 아우르는 우주적 상상력과 세상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예리한 통찰력, 인간 존재와 인생에 대한 심오한 예지가 돌올한 '불멸의 시학의 완성'이다.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끊임없는 탐구와 모색과 고뇌가 깃든 뜨거운 심장을 간직한 채 역사와 시대를 온몸으로 껴안으며 어둠속에서 미지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시인에게 또 한번 감탄할 따름이다. 제1부에 102편의 시와 제2부에 미발표시 '초혼'을 실었다.

 

-----(알라딘 책소개)---------------------------------------------------------

선생이 한국어의 결을 누비고 호고 잇고 덧대며, 몽둥발이 조막손으로 뒹굴어온 세월이 어언 60년이다. “죽은 사람이 너무 많은 나라에서”(「두메에서」) 그것은 혼비백산의 통곡이거나 제 몸에 불을 댕기는 환장의 칼춤이었다. 때로 유리걸식(流離乞食)의 긴 울음 같은 것이었다. 그러고도 피의 기세는 숙지 않으니, "벼랑으로 솟구쳐/저놈의 비바람 속에 서야겠다"(「만년」)는 저 망구(望九)의 퍼런 기백을 보라. 운명이 떠밀지 않고 가능한 노릇이겠는가.
혹자는 '말의 과잉과 욕망의 과잉'을 걱정하지만, 한가한 말씀이다. "다음 세상 따위는 없다 (…) 꽉 찬 바다 단 하나“(「동백」)의 형형한 독수리눈이 배수진 쳐 지키고 있는 것이다!
한생을 치르는 필사의 형식으로서 시는 과연 그럴 만한 것인가.
이제 어디에 기대지 않는다. 무엇을 목표하지도 않는다. 작위도 무위도 여의고, 쥘 것도 놓을 것도 그친 자리에서 그는 다만 '시간도 공간도 없이 단도직입'(「소원」)의 춤을 추어갈 따름.
“언어는 이미 언어의 죄악인 것”(「직유에 대하여」), 그러므로 '지워버린 시'로써 시를 삼는 이 대초혼제의 팔만사천 젖꼭지 하나씩 물어, 기갈 든 중음의 넋들은 부디 목 적셔 가시라.

- 김사인 (시인, 동덕여대 교수 (한겨레신문 2016년,9,29)

 

------------------------------------------

 

고은 시인의 시집을 무어라 평하겠는가?....

하여, 위의 추천글로 대신한다.

 

' 책을 친구삼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력서들  (0) 2021.05.06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0) 2021.05.06
순간의 꽃  (0) 2021.05.06
뒤통수의 심리학  (0) 2021.04.29
철학자의 거짓말  (0) 202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