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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

대송소년지

by 비아(非我) 2021. 6. 14.

- 중국드라마(42부작)

-2019년

- 주연 : 장신청(원중신 역), 저우위퉁(조간 역), 왕유숴(왕관 역), 정웨이(설영 역), 허하오천(위아내 역), 쑤샤오퉁(배경 역)

- (드라마 내용) 비각 7재에 소속된 소년들이 대의를 위해 서로 돕고 백성의 평안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

- 6명의 배우들의 톡톡튀는 개성이 잔재미를 준다. 망가진 연기들까지 마다하지 않고 해내는  뛰어난 솜씨들이 유쾌하다.

 

뛰어난 재능보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어려움을 해쳐나가는데 큰 역량이 된다는 교훈을 주는.

어떻게 보면 학원로맨스처럼 보이기도 하고, 우정을 키워나가는 점에서.

 

마지막 장면에서 조간이 납치되어 서남으로 향하는 5명의 장면으로 끝나는데...후속편도 나오려나?..하는 여운도 준다.

후속편은 별 재미가 없을 것 같으니 , 안 만드는 것도 좋겠다.(모든 드라마나 영화의 시리즈 2는 재미가 없다는 공식)

 

사건을 해결해나가니 스파이물이나 수사물 처럼 보이기도 하고, 코미디 처럼 보이기도 하고. ..등등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

이가인지명에서 활약한 장신청이 주인공이라 몰아보기에서 보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보았다.

 

드라마를 보면서 든 몇가지 생각

1. 원중신은 서자로서 자신의 신분적 위치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본가로부터 온갖구박고 설움을 당하며 살았던 인물이다. 따라서 그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화를 반항과 삶에 대한 어떤 기대도 없이 막살아가는(?) 것으로 풀고 , 천재적 도박실력 탓에 도박으로 젊음을 탕진하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형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비각에 타의반 자의반으로 들어가서. 겪게 되는 수많은 사건들을 통해,

친구들과 우정을 쌓게 되고, 친구들의 믿음과 협력을 통해 점점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을 열어가게 된다.

서서히 변해가는 원중신으 모습을 통해 하나의 치유의 과정을 보게 된다.

 

2. 원중신을 잘 파악하고, 믿어주고, 은근히 뒤에서 도와주는 뛰어난 인물 완광이 있는데, 이 인물은 원칙주의자이면서도 그 원칙을 융통성있게 활용하여 진리를 추구할 줄 아는 지혜로운 인물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겸손하며, 결코 남 앞에서 이끌어가려 나서지도 않는다. 원중신이 마음의 문을 열게, 세상과 소통하도록 해준 일등공신이다.

 

3. 여자는 세상일에 참견하지도 , 사회적 역할을 하려 시도해서도 안되는 봉건 사회질서 속에서 강력히 반발하며, 여자도 사회나 국가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고 믿는 여성. 조간.

원중신과 사랑이 싹턴을 때도 , 전혀 자신을 버리지 않는다. 함께 공조하고, 함께 수사하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원중신이 문제에 부딪쳤어도 자신에게 비밀을 털어놓지 않아도, 믿고 기다려주며, 항상 옆에 있겠노라고 함께 하겠노라고 말해준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나를 믿어주는 한사람'만 있어도 가능하다고 한다.

사랑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 조간의 모습을 통해 느끼게 해준다.

 

4. 7재에 속한 6명의 인물은 모두다 각기의 정말 다른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사건을 해결할 때는 서로의 특성을 인정해주고, 잘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하도록 배려한다. 자신의 본모습을 싫어하거나, 열등감을 갖지 않도록 서로를 믿어주고 , 도와주는 모습속에서 참된 신뢰가 싹트게 된다.

 

드라마를 보며 너무 많은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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