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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삼국-무영자

by 비아(非我) 2021. 7. 23.

Shadow, 影, 2018

- 나의 별점 : ★★★☆

 

- 2018.12.13 개봉

- 액션, 드라마

- 중국

- 15세이상관람가

- 115분

- 감독 : 장예모

- 주연 : 덩차오, 손려, 정개

 

- 수상내역 : 2019(아시아필픔어워즈-촬영상, 의상상, 미술상, 음향상/ 2018(금마장 영화제-감독상, 시각효과상, 미술상, 분장의상디자인상

 

(영화내용)

 

어둠 뒤 가려진 최종 병기,
마지막 승전을 위한 운명적 대결이 시작된다!

삼국시대 중국, 패국(沛國)의 장군 ‘도독’.
몇해 전 적국 장수와의 싸움에서 치명상을 입고,
자신과 닮은 그림자 무사를 이용해 권력을 지키고자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권력과 야망에 눈이 멀어가며
진짜 ‘도독’을 넘어서려는 그림자 무사.
팽팽한 신경전 끝에 목숨을 건 두 사람의 한 판 승부를 벌이는데…

이 작품은 주쑤진의 <삼국•형주>이다. 무협영화의 비무 장면은 <영웅>이 보여주었던 스펙터클 대신 아름다운 결을 선택했다. 이 아름다움은 인물의 내면으로 향하게 하고 사랑의 마음을 중심에 놓게 한다. 패국의 도독 자우는 자신의 목숨을 유지하고 권력을 회복하기 위해 대역 인물을 그림자로 삼는다. 자우의 그림자 경주는 덩차오가 20킬로 이상을 감량하면서 일인 이역을 담당한다. 경주는 주군인 자우의 아내를 사랑하고 그림자로 벗어나 자기 정체성을 찾는다. 권력과 사랑이 큰 기둥이라면 그림자의 자기 정체성 찾기는 밑그림이다. 사랑의 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은 패국의 군주 패랑이 정주의 앞에서 소애와 금의 협주를 명령하는 장면이다. 소애가 손가락을 자르려고 하자 그림자 경주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른다. 머리카락 절단은 그의 자존감을 끊어내는 행위다. 정주는 소애에 두발 절단으로 마음을 내비친다. 경주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귀환한다. 경주는 주군 자우에게 자신이 자리한 그림자의 자리를 되돌려준다. 이 장면은 서사적 반전의 핵심이자 정체성 찾기의 마침표이다. 태극문양은 처음 시작된 장소로 다시 돌아오는 고리구조의 서사와 시각적 동일성을 보여준다. 태극문양 위에서의 비무 장면은 <영웅>의 액션이 도달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장이모우의 정체성 유지인지 타협인지 경계가 모호하다.
(2018년 23회 부산국제영화제/문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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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영화를 보게 된 영화, 다보고 나서는 '참 오랜만에 중국영화 다운 영화네!'하며

감독이 누군지를 보았더니, 역시나 장예모 감독의 작품이다.

시각효과상, 미술상을 받은 영화이니 장예모 감독 다운 장면처리가 볼만하다

즐거리나 영화내용은 뻔한 중국적 스토리이지만.

영화 자체는 , 곧 끊어질 것 만 같은 거문고 현처럼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차있고

무술장면의 시각적 처리, 구도 등에 있어

감독다운 연출로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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