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The Dollhouse, 1995

- 미국, 토드 솔론즈 감독, 헤더 마타라조(돈 워너) 주연, 88분.
- 1966년도 선댄스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영화 내용>
작고 뚱뚱한 몸매에 도수 높은 안경을 쓴 벤자민 프랭클린 중학교 1학년 돈 위너(Dawn Wiener). 학교에 가면 따돌림당하고 바보니 레즈비언이니 놀림만 받으며 학교 식당에서 빈자리 하나 찾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집에 돌아와도 미운 오리새끼 취급. 예쁜 짓만 골라하는 여동생 미시와 모범생 오빠 사이에 끼여 괴롭기는 마찬가지.
그러던 중, 시험 기간에 돈의 답안지를 커닝하려던 불량 소년 브랜든(Brandon McCarthy)을 고자질한 대가로 함께 근신을 당하고 브랜든은 오후 3시에 돈을 강간하겠고 협박한다. 게다가 브랜든의 여자 친구인 로리타는 자기 눈앞에서 X을 싸라며 괴롭히고, 선생님은 품위 없다고 품위를 주제로 한 글짓기 숙제를 내고 고달픔의 연속이다. 돈에게 있어 인생은 너무나도 잔인하다.
------------(다음 영화소개)-------------------------------------------------------
- '무관심과 방치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트라우마' 라는 소제목을 가지고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배재현, 시그마북스. 2000년) 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영화 한편 한편을 찾아 같이 보려고 한다.
난 이영화를 보면서 내내 가슴이 아팠다.
나도 아이들 성장기에 부모가 해주어야 하는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늘 가슴한켠을 짓누르며 산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를 재워주고 입혀주고 먹여주고 또 학교에 보내주는 것과 같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양육을 제공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세상을 배워가고 알아가는 아이의 내면 세계에 대해 헤아려주고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는 역할도 담당해야 합나디ㅏ. (...) 아이의 내면세계에 대해 부모가 마치 거울처럼 반영해주고 공감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모의 반응을 흔히 미러링(mirroring)이라고 합니다." (p.68. 위의 책)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기대하고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화를 내고, 공감해주기보다는 '착한 아이'가 되기를 강요하는 못된 엄마였음에 늘 마음이 아프다.
이 영화의 부모도 자신이 아이를 차별하고, 학대(신체적 학대가 아니라 방임과 차별에 의한 정서적 학대)하고 있음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 세상의 많은 부모들이 그렇듯이...
세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온 아이들에게 안전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부모의 중요한 역할이
사실 말처럼 쉽지가 않은 까닭이다.
"영화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의 돈의 상처를 치료하려면 그녀의 부모들의 노력이 절실이 필요합니다. 그녀가 학교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하고 있는지를 알아주고 지켜봐주어야 합니다. 부모의 관심과 애정이 돈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큰 힘이 될테니까요"(p.69)
라고 심리학자는 말한다.
요즘은 왕따를 당하거나, 학교폭력을 당하는 경우
대부분의 부모들은 가해학생을 공격하는 양태로 나타난다.(또 다른 공격성이 다른 아이에게 또 다른 트라우마를 만든다)
하지만 부모들의 태도를 먼저 들여다보고, 아이의 상처를,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일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 나의 자녀라는 생각으로 모든 청소년들의 따듯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이 성숙한 어른의 태도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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