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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이터널 로드(2017)

by 비아(非我) 2022. 7. 6.

The Eternal Road, Ikitie, 2017

 

- 개봉 : 2022.5.27

- 드라마

- 핀란드

- 15세이상관람가

- 99분

 

- 감독 : 안티-주시 안닐라

- 주연 : 토미 코펠라, 시드세 바벳크누드센

 

- 수상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9북유럽영화상)

 

 

 

<영화 내용>

 

만명이 넘는 미국 이주노동자들 대학살 사건! 

1930년대, 냉전시대의 이념 갈등이라는 혼란에 휘말린 ‘주시 케톨라’ 
소위 ‘영원한 길’이라 불리는 소비에트 국경 지역에 강제로 버려진다. 
소비에트에 피랍된 ‘주시 케톨라’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그의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는데…

 

---------------(다음영화소개)-------------------------------

 

이 영화는 나에게 커다란 충격이었다.

이념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배척하고, 학살하는 일이 벌어지고

그러한 과거의 역사가 모두에게 감추어져 있었다는 사실에.

 

1930년대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의 핍박을 피해,혹은 독립운동을 위해 '소련'으로 간 사람들도 많았는데...

 

공산주의,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또 다른 희생과, 압박, 학살이 있었다면그 체제는 사상누각일 수 밖에 없고, 그러기에 결국 무너질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아무리 좋은 사상도그 실현과정에서 하나의 도구로 이용된다면그 진정성을 상실하고 만다.

 

유토피아는 어디에도 없다.체제와 독재와 권력이 존재하는 곳에는.

 

우린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싸워왔는가?....그리고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지면서 더욱 비참해진다.

 

6.25라는 동족 상전의 비극을 겪으며, 우린 서로 반대편에 서 있다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학살을 감행했었는가를 생각하며 더욱 비참해진다.

 

무엇이 우리를 갈라놓고,

무엇이 우릴 한편으로 만드는가?

슬픈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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