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드라마
- 첩보시대사극
- 주연 : 천쿤, 백우.섭원, 안젤라 베이비
- 24부작
- 중국드라마를 소개하는 김에 지금 상영중인 정말 재미있는 사극 <풍기농서>를 소개해보자.
아직 매회를 첩보물인 만큼 아슬아슬하게 보게 되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한다.
매 회를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하여 볼 수 밖에 없는 잘 만들어진 사극이다.
천쿤과 백우의 연기 대결도 볼만하다.
또한 풍응을 연기한 섭원 배우 또한 드라마<호란전>에서도 그 연기력을 선보인바 있다.
- 제갈공명이 유비가 죽고, 촉한의 미래를 위해 오나라를 치고 한왕조를 사수하려는 노력을 하는 동안
그 뒤에서 이루어진 첩보전과, 전략, 그리고 암투.
우리가 삼국지에서만 알고 있던 역사(그것도 물론 소설이긴하지만) 뒤에
조국을 위한다는 이름하에 희생되고, 죽어간 민중들의 삶이
이토록 치열하고, 간절하고, 애절했구나...하는 아픔을 느끼게 한다.
섬기는 이념과 나라에 따라 같은 민족이면서도. 이토록 서로를 죽이는 치열함이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무엇을? 누구를 위하여?...하는 생각도 하면서.
"첩보전을 국내 암투에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통탄해 하는 제갈공명를 보면서
지도자의 고뇌와, 한 리더의 외로움을 생각했다.
전쟁터 뿐 아니라, 권력과 명예를 차지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암투와 속임수들
그리고 첩보전에서 다른 세력을 제거하지 않으면 전체가 위험에 처할 경우 어떤 선택을 해야했을까?
가장 가까운 사람이 배신을 했을 때,
인간적인 것과 애국의 갈등은?...
중국드라마는 이러한 암투를 '웃으면서 뒤통수 치는..'를 그려내고
인생과 정치를 마치 한 편의 바둑을 두는 것처럼 담아내는 데는 뛰어나다. (내가 중국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백제'로서, '촉룡'으로 , 그리고 한 여자를 사랑한 남자로서의
'진공'의 삶과
진공과 순후의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우정이
시대 속에서 겪는 아픔과 끈끈함에 대해 두고두고 여운이 남을 것 같다.
역사속에 감추어진 뒷이야기들을 첩보전이라는 이름으로 그려낸
재미있는 수작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