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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거기 있어 오르니

응봉산(울진)

by 비아(非我) 2023. 2. 26.

- 2023.2.24 (강원 겨울여행 5일차)

 

- 응봉산은 낙동정맥의 한 지류로서 울진쪽에서 보면 비상하려는 배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매봉산(응봉산)으로 불렸다.

 또,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어느 조씨가 매 사냥을 하다가 매를 잃어버렸는데, 그 매를 찾아 응봉이라고 하였고, 그곳에 좋은 묘자리가 있어서 부모의 묘를 써 집안이 번성하였다고한다.

  정상에서 멀리 백암산, 통고산, 함백산, 태백산을 조망할 수 있다.

- 덕구계곡과 용소골의 폭포가 소가 아름다워 산림청 100대 명산의 하나이다.

- 이 산자락에 덕구온천이 있다.

 

- 보통 모릿재의 등산로 입구쪽에서 정상을 거쳐 계곡을 따라 덕구온천(원탕)이 있는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나. 겨울에는 계곡쪽이 얼어 미끄러워 위험하므로 통제하고 있다.

- 우린 등산로 입구 -> 모릿재 -> 제1 헬기장 -> 제2헬기장 -> 정상 코스을 왕복하였다.

- 산행시간 : 5시간 (우리 간 코스는 4시간으로 되어 있는데, 우린 5시간이 걸렸다.)

 

등산로 입구
3월 초부터 통제기간인데, 줄을 처 놓았으나. 지금(2월 말)은 등산이 가능했다.
지난번 산불이 울진까지 퍼져서 응봉산의 나무들이 검게 탔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ㅠ ㅠ
숲길을 오르고,
또 오르고.
응봉산에는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많다.
산불의 흔적.
어떻게 저렇게 돌을 쌓을 수 있는지 신기하여!
숲길만 걷다 탁트인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위사이의 푸른 소나무.
정상으로 가는 길 능성부분이 얼음으로 덮여있다. 그러나 아이젠을 신을 수준은 아님, 조심조심.
옆의 다른 사람이 밟지 않은 부분을 밟으면 미끄럽지 않다.
뿌리로 만들어진 계단?
제1헬기장
표지판까지 까맣게 탔다.
정상 300m 남짓 남은 지역
까맣게 그을은 바위를 뒤로하고.
300m 지점부터는 가파를 능선을 푹푹빠지며 올라간다. 아이젠을 신지 않고 버티다.( 내려올 때는 착용하고 내려와야 한다.)
정상에서 용소골로 내려가는 입구에 있는 통제 현수막, ! 계곡쪽 통제한다는 현수막이다.)
용소골 입구 용소골은 여기부터 6시간 이상 걸리부터 주의.

- 젊었을 때는 용소골이 오지여서 텐트를 짊어지고, 계곡을 타고 올라 응봉산 정상을 향해 1박2일로 다녀온 적이 있다.

- 그후 10년 전쯤에는 1박2일에 나오면서 용소골이 오지에서 관광지로 변했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용소골에서 계곡을 타고 쉽게 올라왔는데, 그래도 중간에 텐트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계곡으로 내려왔던 기억이 있다.

용소골 탐험은 전문 산악인과 동행하여 산행하는 것이 좋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덕구계곡 등산로를 통제하므로 여기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온 길로 하산했다.
덕구계곡 하산 방면에서 바라본 전망.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하산.
올라가면서는 몰랐는데 하산하는 능선에서 다시 오르막이 두번 있다. 잛은.
다시 소나무.
검게탄 나무들 사이로, 싱싱하게 솔방울을 달고 있는 소나무를 보니 너무도 반가워서 사진을 찍는다.
바위 사이에도 새생명이 자란다. 기쁨! ^^
낙엽이 쌓인 능선이 만추를 느끼게 한다. 겨울인가?..봄인가?...

- 다시 되돌아와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덕구온천으로 온천욕을 즐기러 간다.

-  겨울의 긴 강원도 여행과 산행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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