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 탐방코스는 성판악, 관음사, 영실, 어리목, 돈내코 이렇게 5개의 코스가 있다. 그중에서 백록담까지 탐방로는 성판악코스와 관음사 코스로만 올라갈 수 있고, 나머지 탐방로는 다 통제구간이다.
-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로 백록담까지 등반했고, 영실에서 어리목코스로 내려오는 코스도 산행을 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영실에서 돈내코 코스를 탐방하기로 했다.
돈내코에서 오르는 길은 너무 길어서, 영실에서 돈태코로 하산하는 코스로 탐방로를 보통 정한다. 영실코스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는 하지만 기암괴석을 바라보는 전망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힘든줄 모르고 오르게 된다. 그리고 1시간 반에서 2시간만 오르면 그 다음은 평탄한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등산하기 어렵지 않다.
봄이면 영실 정상의 들판에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있어 천연 꽃밭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가을초라 별 기대 하지 않고 걸었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 아침일찍 일어나, 첫 버스를 타고 영실매표소 앞에서 내려 걸어들어간다. 윗세오름 탐방로에서 1시 30분이 지나면 돈내코 방향을 통제하니, 그 전에 위세 오름에 도착하면 된다. 어리목으로 하산하는 길은 그보다 좀 더 늦게까지 보내준다. 시간이 늦으면 돈내코로 내려오지 못하고, 어리목으로 내려와야 한다.
- 돈내코의 옛지명은 '돈드르'로서 뜻은 '돼지' 드르는 '들판'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돈내코 역시 제주어로 돈은 '돼지', 내는 '하천' 코는
'입구'를 뜻한다. 따라서 이 지명들은 들판으로 흐르는 하천의 입구에서 맷되재들이 많이 살아서 유래된 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