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10.5
- 한라산의 기생화산인 어승생악 (어승생 오름)은 한라산 국립공원 어리목 지구에서 오를 수 있는데, 천왕사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1100도로를 다시 타고 구불구불 고갯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좌측으로 어리목이라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어리목에서 어승생악 정상까지는 왕복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등산로는 통나무 계단으로 되어 있고 정상부는 토양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바닥을 널따란 나무 판목으로 깔아놓았다. 초입에 ‘어승생악 등산로’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 어승생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임금님이 타는 말이 나는 곳’이라는 데서 생겨났는데, 이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중앙의 한 관리가 역모죄로 누명을 써서 귀양을 오게 되었는데 이 관리는 오직 임금과 나라를 걱정하며 이곳에서 숨을 거두지만 “나 자신은 다시 태어나서 임금이 타는 말이라도 되어서 임금을 보필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숨을 거두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이곳에서 아주 뛰어난 명마가 탄생하여 거닐고 있는 것을 본 마을 사람들이 “저 말은 필시 그 관리가 환생한 말이다”라고 여기고, 이 말을 잡아 임금님에게 진상했다고 한다.(한국관광공사 홈)
- 제주 올레 한 코스를 하고 시간이 많이 남아서, 한라산을 가장 가까이 쉽게 오를 수 있는 어승생악을 찾았다.
- 용암구 : 용암이 흐를 ㄸ 온도차에 의해 표면이 먼저 궁어 깨어진다. 이 깨어진 용암 파편들이 흐르는 용암을 타고 가면서 둥근 공 모양을 형성하는 데 이를 용암구하고 한다.
이 용암구는 1998년 어리목 사무소 서쪽 시슭에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인데 마치 웃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할로윈 호박이라고도 하지만 천의 얼굴을 의미한다고 하여 '영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분석구 : 화산이 분출할 때 분출한 분석이 화구주변에 원주형태로 쌓인 소화산체를 분석구라고 한다.
- 어승생악 정상부 해발높이 : 116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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