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드라마
- 무협 로맨스(로 분류되어 있지만..금위위의 사전 수사물. 드라마?..음..분류하기 좀 애매하긴 하다)
- 2023.3 28,부터 방영 (중국 아이치이 방영종료)
- 총 24부작
- 러닝타임 :45분 내외
- 볼 수 있는 곳 : b tv, 티빙, 웨이브
- 주연 : 장운룡, 진약헌
- 내용 : 명나라 건문 3년. 계아골목의 좀도둑 이무는 제남부의 첨사인 왕극공이 막대한 가문의 재산을 남경성으로 들여오는 것을 목격하고, 이동방의 초대장을 훔쳐서 왕극공부에 잠입하여 보물을 훔치려한다. 그러나 뜻밖에도 물고기 모양의 자물쇠(어명쇄)를 훔치면서 전왕조의 화기를 둘러싼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어질적 이무를 황궁 감옥에서 구해준 송진은 금의위의 육쟁이 되어 과거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을 파헤치는 가운데, 이무와 얽히게 되고, 역모사건등 정치적 싸움에 휘말려 고전분투하는 과정에 양부마저 잃게 된다.
여기에 여불위인 서당 등 여러사람이 함께 얽혀 암울하고 잔혹한 갈등을 겪으며 사건이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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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수사물을 좋아하는 나는 요즈음 볼만한 중국 드라마가 없어서 이리저리 찾던 중 발견한 드라마인데,
금의위의 사건해결인 줄 말고 보다가, 음..소재가 참신하군..하면서 보다가.
주인공 이무의 케릭터가 재미있어 보다가...(이무는 뒤골목에서 자란 좀도둑이지만 의리가 있고, 착한 성품을 가졋고, 대단히 마음이 여리며 정이 많다. 그러면서도 잔꾀가 많고, 머리도 영리하여 왠만한 전략가보다 나은 전략을 구사한다)
아주 몰입감있게 잘 만들 수 있었던 내용이고, 이무를 맞는 장운룡도 연기를 참 잘하는데...
왠지 뭔가 다음 편을 기대하며 몰아보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드는 아쉬운 드라마였다.
수사물도 아니고, 서스펜스가 강한 것도 아니고, 주인공의 전략을 우리가 추측하며 다음을 생각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셋을 교묘하게 얽어 놓아서 그래서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켰다고나 할까?
분류는 로맨스라는데 로맨스의 감정을 느끼기에는 전혀 감정이입이 되지를 않는, 참 뭐라 꼭 찝어 이야기 할 수 없는 답답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한 드라마인 것은 그 나름의 묘한 재미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인들 특유의 - '한번 맺으면 절대 변하지 않는' 속성 (상대를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그리고 한번 한을 품으면 꼭 원수를 갚아야 하는 근성
권력에 대한 강한 욕망과 추구.
은혜를 입으면 목숨으로라도 갚는-
이 모든 것을 드라마 캐릭터들 속에서 모두 잘 보여주는 드라마였다.
답답하고 고지식한 육쟁이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은 전략이 아니다.
그러기에 권력에 이용만 당하게 된다.
그런면에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 글자도 모르는 무식쟁이 이무가 처세나, 전략면에서
훨씬 사건을 잘 해결하고, 육쟁을 구한다.
어쩜 이것이 사회생활에서 살아남는 방법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원하는 바를 얻어내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약한자를 도와줄 수 있는 처세
진정 강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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