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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말없는 소녀(2023)

by 비아(非我) 2024. 2. 11.

- 아일랜드

- 드라마

- 전체 관람가

- 95분

- 원작 : 클레어 키건의 소설 <맡겨진 소녀>

- 감독 : 콤 바이레아드

- 주연: 캐서린 클린치

- 수상 : 2023. 런던비평가협회상 외국어 영화상 / 

             2022. 유렵영화상.카를로 디 팔마 유러피안 촬영상/ 베를린 국제영화제 수정곰상(제너레이션 K플러스)/ 대상, 

 

 

<줄거리>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 가난한 집의 어린 소녀 코오트는 여름 동안 먼 친척 부부에게 맡겨진다. 낯선 환경도 잠시...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다정함에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고, 어느새 이들 사이엔 떼어놓기 힘든 특별한 우정이 싹튼다.

 

-------------------(다음 영화소개)----------------------

 

보고나서도 긴 여운이 남는 영화.

우리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것

서로의 상처를 끌어안고, 빈 자리를 채워주는 것.

이것이 가족인지도 모르겠다.

 

영화제목인 '말없는 소녀'보다는 원제인 '맡겨진 소녀'가 더 어울린다.

 

"명심해야 할 것은, 많은 사람이 침묵해야 할 때를 놓쳐서 많은 손해를 본다는 거란다."

숀의 대사.

 

코오트의 친부인 아버지와, 잠시 맡겨졌던 가정의 숀의 모습은 너무도 대조적이어서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우린 '아버지'의 모습을 본다.

가난이 사랑을 막은 것은 아닐것이다. 그저 하나의 핑계일 뿐.

남을 탓하기는 쉬워도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힘든 일이기에.

 

우리가 부모를 선택할 수 없지만, 좋은 부모가 되어 주는 것은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어떤 가족에서는 '말썽쟁이'아이가

어떤 가족에서는 '그저 얌전한 아이'가 되는 것은 누구 탓일까?...

마음 한구석이 아파온다.

 

원작 소설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