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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피아니스트' 같은 제목, 다른 영화 (2002)

by 비아(非我) 2024. 4. 25.

같은 제목 '피아니스트'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개봉되면서

사람들이 두 작품을 같은 영화로 생각하거나, 햇갈려 하거나,

혹은 한 영화는 워낙 유명하여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반면

한 영화는 소리없이 아트영화관에서 잠깐 올렸다가 소리없이 잊혀져 버린 영화가 되었다.

 

그러나 두 영화 모두 잘 만들어진 작품이고, 

두 영화 모두 유수 영화제에서(물론 성격이 다른 영화제이지만) 상도 많이 받았으며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은 영화이다.

 

먼저 개봉한 '피아니스트'는 영어제목이 '피아노선생'인데 '영어제목 그대로 개봉을 하면 흥행성이 없어 '피아니스트'로 바꾸어 개봉을 했다.

그러나 '19세 관람 불가' 등급의 강한 선정성과 정사신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개봉당시  영화의 예술성과 배우의 연기력 등에 대한 호평보다는  강한 거부감을 불러 일으켰던 작품이다. (그 당시에는 '예술성'과 '포르노'의 차이에 관한 영화에 대한 논의가 보수적인 면이 더 우세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시대가 많이 변한하고, 많이 개방된 만큼 요즈음에 들어서 재평가가 필요한 작품이라고 본다.

인물의 심리묘사가 매우 세밀하고 농도가 짙으며,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가 뛰어나다.

 

로만 플란스키 작품의 '피아니스트'는 홀로코스트, 2차대전에 대한  반성과 평가 등이 이루어지던 시기이고,

'홀로코스트'에 관한 영화들이 속속 제작되어지며, 호평을 받던 시대라,

(감동적이고 잘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하지만)  배가된 감동으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먼저, 제작년도와 개봉연도 순으로 소개하면

- 2001년에 제작되어 2002년에 개봉한 '프랑스 음악영화' '피아니스트'

다음으로,

- 2002년에 제작되어 2003년 1월에 개봉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리고 누구나 보았을지도 모르는  '피아니스트' 이다. 

 

1. 피아니스트(2001)

The Piano teacher

 

- 프랑스

- 개봉: 2002.12.20

- 130분

- 청소년관람불가

- 감독:

- 주연:이자벨 위페르, 브느와 마지멜

- 수상내역: 2002. 28회 시애틀국제영화제(관객상-여우주연상)/ 27회 세자르영화제(여우조연상)

                    2001. 54회 칸영화제(심사위원대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14회 유럽영화상(유러피안 여우주연상)

 

 

<내용>

"사랑한다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유명 음악학교의 피아노 교수 ‘에리카’는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진 공대생 ‘월터’를 만난다. 첫눈에 반한 그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외롭고 쓸쓸했던 그녀의 일상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고, 머뭇거림도 잠시, 에리카는 자신이 꿈꿔왔던 은밀하고도 치명적인 방식의 사랑을 요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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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아니스트(2002)

The Pianist

 

-폴란드 영화

- 실화바탕 , 홀로코스트, 전쟁, 휴먼 드라마

- 148분

- 12세이상관람가

- 한국 개봉 : 2003.1.3

- 감독 : 로만 플란스키

- 주연: 에드리언 브로디

- 수상내역 : 2004. 27회 일본 아카데미상(최우수 외국작품상)

                      2003. 7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주연상, 감독상, 각색상)/ 5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 데이빗 린 상)/ 28회 세자르영화제(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음향상, 음악상)/ 37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2002. 55회 칸영화제(황금종려상) / 15회 유럽영화상(유러피안 촬영상)

 

 

<내용>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 유명한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은 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하다 폭격을 당한다. 이후 유태인인 스필만과 가족들은 게토에서 생활하지만, 결국 수용소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게 된다. 가족들을 죽음으로 내보내고 간신히 목숨을 구한 스필만은 허기와 추위, 고독과 공포 속에서 마지막까지 생존을 지켜나간다. 나치의 세력이 확장될 수록 자신을 도와주던 몇몇의 사람마저 떠나자 완전히 혼자가 되어 자신만의 은신처에서 끈질기게 생존을 유지하는 스필만. 어둠과 추위로 가득한 폐건물 속에서 은신생활 중 스필만은 우연찮게 순찰을 돌던 독일 장교에게 발각되고 지상에서의 마지막 연주가 될 지도 모르는 순간, 온 영혼을 손끝에 실어 연주를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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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성격이 다른 두 영화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하지만 두 영화는 완전히 내용이나, 성격면에서 다른 영화이니

두 영화 모두 취향에 따라 관람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기서 두 영화만 소개했지만

'피아니스트에 관한 영화' 이렇게 검색해보면

정말 많은 영화들이 검색되어 진다.

전기적 영화, 감동적 휴먼드라마, 제목만 '피아니스트'인 것 등 다양하다.

 

그러나 모두다 '피아니스트'에 관한 영화이므로 피아노 삽입곡들이 들어 있어

보는 동안 눈의 즐거움과 함께 귀로 듣는 즐거움 또한 준다는 것이 공통점이기도 하다.

음악에 관한 이야기들은 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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