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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일 부코

by 비아(非我) 2024. 7. 9.

Il buco

 

- '일 부코'는 이탈리아어로 '동굴'이라는 뜻

 

-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 드라마

- 97분

- 개봉: 2024.1.24

"이미지의 탐험-의미의 탐험, 그 경계의 현존 속에서"

 

- 감독 : 미켈란제로 프라마르티노

- 내용: 남부 칼라브리아 내륙에서 시작되는 이 영화는 세계에서 3번째로 긴 동굴인 '비푸르토'를 탐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 깜깜한 화면에서 시작하여, 점점 밝아지며 움직이는 빛, 새소리, 그리고 염소 등 장면으로 시작된다.

- 아무런 대사 없이 빛과 몸짓, 움직임, 자연의 소리, 그리고 한 양치기 노인의 삶과 겹쳐지는 장면 처리는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영화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정석처럼 여겨진다.

따라서 문외한이 우리로서는 다분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 이 영화는 영화의 성격 상, 아주 깜깜한 곳에서 화면의 빛에만 의존하여 감상하면 그 맛이 그대로 느껴질 영화이다.

그래서 극장에서 보는 것이 최상인데...이미 개봉한지 한참되었으니

감상할 때 깜깜한 곳에서 모든 것들과 차단된 채 감상하길^^

 

-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전문가가 써 논 영화소개 글을 읽고 감상한다면 더 좋을 것같다. 우리 같은 비 전문인들은 감독이 의도한 바를 알아채고, 영화에 감탄하기에는 다소 어려우므로.

 

- 진정한 영화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면 왜 이 영화가 '심사위원상'을 받았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 전혀 대중적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