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퍼레이드(2024)

by 비아(非我) 2025. 4. 29.

- 일본

- 드라마, 판타지

- 132분

- 2024.2.29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 감독, 각본 : 후지이 미치히토

- 출연: 나가사와 마사미. 사카구치 켄타로, 요코하마 류헤이 

 

 

재난이 휩쓸고 간 자리에서 사라진 아들을 찾는 어머니. 하지만 자신은 이미 죽었고, 이승에 미련이 남은 이들이 모이는 세계에 갇혀 버렸다는 것을 곧 알게 된다.

 

---------------------------------------------------

 

이 세계는 이승과 저승이 있어 사람이 죽으면 저승으로 간다는 사고는 동양의 죽음관이다.

중국이나 한국, 일본 또한 비슷하다.

간혹, 저승으로 가기 전에 거치는 세상이 있다는 사고 또한 비슷하고.

이 세상에 한이 많이 남은 사람들은 귀신이 된다는 생각이 한국이 강하다.

일본은 세상에 미련이 많은 사람은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그 중간 세계에 머물게 되는데.

남겨두고 온 사람에 대한 걱정과 사랑이 그들을 저승으로 가지 못하게 한다.

그들이 자신이 없어도 살아간다는 안심이 들거나.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여 미련이 남은 경우 , 사과를 하거나... 등등으로

남은 사람들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리게 되면

저승으로 기쁘게 떠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런 세계관에 관한 영화는 중국이나 일본 영화에서 가끔 볼 수 있는데,

요즘 우리나라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방영중이기도 하다.

 

아무튼

저승에 가지 못하고 중간 세계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의 지나온 삶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로 인해

사람의 삶에 중요한 무엇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지나온 삶을 반추해 보게 한다.

 

이 영화는 다소 지루하고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다는 것이 나의 평이다.

 

죽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계속 먹고,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할까?

남아 있는 세월동안 무엇을 하며 지내게 될까? 육신이 아닌 영혼인데.

세상에 미련이 남은 사람들이 저렇게 많다니...그들의 퍼레이드를 보며 마음이 아프기 보다는 끔찍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죽은 영혼도 서로에게 사랑을 느낄까?

죽은 영혼이 찍은 영화,

그들의 삶이 적힌 소설들이 어떤 의미를 지닐까?

공허한 이야기이다. 집착이다.

 

난 갑작스런 죽음을 맞았을 때

무엇에 가장 미련이 남을까?

아쉬워 떠나지 못할까? 그보다 슬픈 일은 없는 것 같다.

'영화, 또 다른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른, 김장하 (2023)  (1) 2025.06.27
시간의 끝에서 널 기다려(2021)  (0) 2025.06.17
럭 Luck  (0) 2025.04.29
목중무인2  (0) 2025.04.18
더 폴: 디렉터스 컷 (2024)  (0)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