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프랑스
- 드라마
- 99분
- 개봉: 2017.1.18
- 감독: 자비에 돌란
- 출연: 카스파르울리엘, 나타리 베이, 벵상 카셀, 레아 세이두, 마리옹 꼬띠아르
- 수상내역: 2016. 칸영화제(심사위원대상)/ 세자르영화제(남우주연상)

시한부 선고를 받은 유명 작가 루이(가스파르 울리엘)는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고향을 떠난 지 12년 만에 집을 찾는다. 아들을 위해 정성껏 요리를 준비한 어머니(나탈리 베이), 오빠에 대한 환상과 기대로 예쁘게 치장한 여동생 쉬잔(레아 세이두), 못마땅한 표정으로 동생을 맞이하는 형 앙투안(뱅상 카셀), 그리고 처음으로 루이와 인사를 나누는 형수 카트린(마리옹 꼬띠아르)까지. 시끌벅적하고 감격적인 재회도 잠시, 가족들은 루이의 고백이 시작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분노와 원망의 말을 쏟아내는데… 12년의 부재, 3시간 동안의 만남. 이제 그가, 가족과의 대화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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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은 창문이 없어~....집은 항구가 아니야, 상처를 주는 곳" 이라는 노래로 시작하는 이영화는
비행기 장면에서 자신의 죽음을 알리러 고향으로 돌아가는 루이로 부터 시작한다.
첫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가 암시하듯
우리에게 집과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묻고 있다.
이 영화를 만들당시 감독의 나이는 29살에 불과했다고 하니
뛰어난 연출력은 경험이나 나이와 상관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단지 가족 5명이 출연하고,(물론 회상장면에서 몇 사람이 화면을 스치기는 하지만)
집이라는 한 공간, 그리고 3시간 동안 일어난 일을
이렇게 세심하게, 그리고 숨막히게 표현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러기에 뛰어난 연출력 뿐 아니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극도의 긴장감은 인물을 과대하게 크로즈업하고
다소의 긴장이 풀린 장면은 조금 더 멀리 쵤영이 되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흐르는 숨막히는 긴장감은
무더운 날씨와 그들이 흘리는 땀, 등으로 표현을 더한다.
우린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사랑하고, 동거동락하지만
그 안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는다.
자신의 위치와 삶만이 가장 힘들고
형제간에도 비교되며 열등의식을 갖기도 한다.
자신의 삶이 가장 힘들었고, 그래서 집을 떠나오면서
자신의 삶의 주인공은 자신임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남겨진 사람들은 남겨진 사람들대로 나름의 이유로 삶이 힘들고 빡빡하다.
상처는 서로를 갉고, 할퀴며
자신의 아픔에 다른 사람을 바라봐줄 여유가 없다.
1시를 가르키던 뻐꾸기 시계가
4시를 가르키며
집안으로 들어왔던 새는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며 결국 떨어져 죽는다.
우린 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걸까?
너무도 가슴아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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