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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토 여행

선운사 동백과 도솔암 마애불을 찾아서

by 비아(非我) 2026. 4. 21.

-2026.4.13

 

<선운사 동백>

- 햇빛을 받은 앞산 봉우리들이 연두빛을 띄다못해 노랗게 솜털처럼 빛난다. 아름다운 색이다.

 - 눈물처럼 뚝뚝 떨어지는 동백꽃.

 

< 도솔암 가는 선운산 산책로>

- 선운사에서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은 양쪽으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언제 걸어도 좋은 길이다.

- 계곡 사이로 길게 늘어선 나무들이 서로의 뿌리를 잇고, 의지한채 서있는 모습들이 신비롭다.

도솔암 앞의 선운산 등산 안내도

- 도솔암 찻집과 보제루, 그리고 대웅전

- 동백 (여기는 지대가 높아서인지 아직은 봉오리 상태)

도솔암 마애불(보물제 1200호)

 

- 선암사 도솔암 마애불은 암벽에 새겨진 높이 15m의 조각상이다. 우리나라 마애불 중 가장 큰 불상이다. 

- 이 마애불 배꼽에는 신비스런 비법이 숨겨져 있는데, 그 비법이 알려지면 조선이 망한다고 전해지며, 그 비법을 꺼내려는 자는 벼락맞아 죽는다고 했다. 조선말 고종 때 '이서구'가 전라 감영에 감사로 와서 선화당에서 천지기운을 살피니 상스러운 기운이 하늘로 올라가는지라, 그 기운을 따라 말을 타고 와보니  도솔암 마애불 배꼽에서 시작되 기운이었다. 배꼽을 쪼아 비법을 꺼내려다 벼락을 맞고, 놀라 다시 배꼽에 비법을 밀어넣고 백회를 발라 봉했다. 

- 동학난 때 손화중이 '현세를 구원해줄 미륵의 출현을 내세워 민심을 모으기 위해' 그 비법을 꺼내기 위한 접주들 회의를 했다.

1893년 지긋지긋한 세상을 끝내고 새세상을 열기위해 청죽 수백 개와 새끼 수십타래를 엮어 가교를 만들고 승려들을 묶어놓고, 그 비법을 꺼냈으나, 내용은 침묵을 지켰다. 그 후 동학의 삼례집회를 열고 전주감영으로 몰려갔다.

  그래서 후대에는 이곳 도솔암 마애불을 동학운동의 근거지가 된 곳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전주감영의 탈환은 성공했으나. 세새상은 열지 못했는데, 비법을 꺼낸탓에  정말 조선이 망하고, 일본제국주의 강점기가 시작된 것일까? 그 때 세새상을 열었다면 오늘날 많은 것이 달라졌을텐데. 동학운동의 실패는 역사에 만약을 허락하지 않았다. ㅜ ㅜ)

마애불 앞에 법당을 새로지었나보다. 전에 왔을때는 없었는데...왠지 앞을 가로막아버린 듯하여 섭섭함이 들었다.

- 거대한 바위위에 세워진 도솔암 내원궁으로 올라가본다.

- 영험하시다는 불상은 잠시 서울로 옮겨가고 없어서, 올라가볼까 말까. 망설이다 올라간다.

내원궁에서 바라본 선운산 풍경

다시 도솔암으로 내려와 선운사로

아직 한창인벚꽃

 

- 가을이면 온통 꽃무릇으로 붉게 물드는 자리가 봄이라 초록초록으로 잔디처럼 깔렸다.

- 선운사를 나와 주차장으로 간다.

- 주차장 앞에는 이렇게 종류가 다른 동백꽃도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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