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블랙의 사랑(Meet Jeo Back)
미국
1998
드라마, 멜로
감독: 마틴 브레스트
주연: 브래드 피트, 안소니 홉킨스, 클레어 포라니
이 영화의 묘미는 병원에서 만난 흑인여자가 암으로 죽어가면서
저승사자인 조를 보고 하는 말에 있다.
인생은 좋은 기억만을 가져가게 되면 의미있어지는 것이라는...
그리고 또하나의 의미는
저승사자라는 영혼만 있던 존재가 인간의 육신을 갖게되면서 느끼게 되는
세상의 아름다움- 맛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그래서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깨닫게 되는 그런 과정을
브래드 피트의 표정연기를 통해 잘 드러냈다는데 있다.
하나하나를 느끼며 즐거워하는 브래드 피트의 표정연기를 보고 있으면
내가 인간이 라는 것이, 그래서 이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또한 " 사랑없는 삶이란 의미가 없는 것'이라는 조의 말을 통해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후회없이 살아가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사랑임을 깨닫게 해준다.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는 원래 두말할 필요가 없고
수잔역을 맡은 크레어 포라니의 묘한 매력에
두 사람이 커피숍에서 첫눈에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음을 우리고 같이 공감하게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매력적인 두사람의 얼굴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아름다운 영화이다.
- 브래드 피트는 그 잘생긴 얼굴보다는 그윽히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여자들로 하여금 빨려들 수 밖에 없게 하는 신비의 매력을 가진 배우이다.
그의 눈빛은 이상하리 만치 여자들의 모성 본능을 자극한다.
그가 연기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생각할 겨를 도 없이 그에게 푹빠져 영화를 보는 내내
아무 생각이 없게 만드는
정말 매력적인 배우이다.
- 우리는 어차피 죽음을 뒤에 달고 산다.
그런 의미에서 조 블랙은 항상 윌리엄과 같이 있듯이 우리 옆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영화를 보면서 환타지로 보지 않고, 죽음을 예감한 위리엄이 하는 행동으로 조를 무시하고 보면 더 잘 이해가 된다.
(줄거리)
윌리암 패리쉬(William Parrish: 안소니 홉킨스 분)는 65세 생일을 앞둔 어느날, '예(YES)'라는 꿈결같은 울림소리에 잠을 깬다. 그는 사업에 성공을 거두었고 화려한 저택에서 두 딸과 안정된 가정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큰딸이 아버지 빌의 성대한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동안 빌은 그의 오른팔이자 둘째딸 수잔(Susan Parrish: 클레어 포라니 분)의 남자 친구인 드류(Drew: 제이크 웨버 분)를 시켜 네트워크 회사 합병을 고려하고 있었다.
레지던트인 수잔은 커피숍에서 낯선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많은 대화를 나눈다. 그들은 아쉬움을 남기며 이름조차 묻지 않은 채 헤어진다. 망설이며 걸음을 재촉하지 못하던 남자는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을 맞는다.
한편, 빌에게 잠자리에서 들었던 목소리의 주인공이 수잔이 커피숍에서 만났던 남자의 몸을 빌어 나타났다. 그는 자신이 저승사자이고 빌을 데려가기 위해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나 그 저승사자는 이 남자의 몸을 빌려 당분간 빌의 집에서 생활하기를 원했고 조 블랙(Joe Black: 브래드 피트 분)이라는 이름으로 빌의 집에서 인간으로 환생하여 생활한다.
아버지의 집에서 조를 만난 수잔은 깜짝 놀랐으나 곧 그에게 사랑을 느끼고 조 역시 그녀에게 끌리게 된다. 저승사자의 부름에 인생을 정리하던 빌은 회사 합병을 하지 않기로 하고 이사회에 그의 뜻을 밝히지만 그의 오른팔 드류는 야심에 불타 이사회를 조종해 빌을 해고하도록 종용한다.
드디어 빌의 생일이자 저승사자의 부름을 받은 날, 이사회는 빌의 재치로 그에 관한 오해를 풀게 되고 빌은 두 딸과 혼자만의 작별인사를 한다.
수잔을 사랑하게 된 조는 이 세상을 떠나기를 아쉬워하며 그녀를 데려가길 원하지만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는 거야"라는 윌리엄의 말을 듣고, 혼자 남겨질 수잔을 위해 빌과 함께 저 세상으로 가면서 그녀가 반했던 커피숍에서의 남자를 환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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