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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비긴 어게인

by 비아(非我) 2014. 9. 28.

비긴 어게인

 

다시 시작해, 너를 빛나게 할 노래를!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뉴욕으로 오게 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오랜 연인이자 음악적 파트너로서 함께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이 좋았던 그레타와 달리 스타가 된 데이브의 마음은 어느새 변해버린다.

스타 음반프로듀서였지만 이제는 해고된 ‘댄’(마크 러팔로)은 미치기 일보직전 들른 뮤직바에서 그레타의 자작곡을 듣게 되고 아직 녹슬지 않은 촉을 살려 음반제작을 제안한다. 거리 밴드를 결성한 그들은 뉴욕의 거리를 스튜디오 삼아 진짜로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만들어가는데…

<출처 다음 영화>

 

영화를 참 재미있게 보았다.

아름다운 뉴욕을 배경으로 좋은 노래들이 흘러나오는

감성을 짖게 자극하는 음악영화였다.

 

그러나

다 보고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유럽에 대한 문화적 컴플렉스에 대항하여 만들어진 영화라고,

아름다운 파리를 배경으로 밤새 문학의 거장들을 찾아 헤매는 줄거리로 문학의 본고장이고 문화의 고장임을 자랑하는 영화

"미드 나잇 인 파리"나

아름다운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역사의 유적지임을 자랑하는

"로마 위드 러브"

등의 영화에 대항하여

미국은 팝의 본산지이고, 뉴욕도 파리 못지 않게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잘 짜여진 영화다.

" 보라, 주옥같은 노래들, 팝의 거장들은 다 미국에서 배출했다..우리는 음악의 나라, 예술의 나라다!"

라고 영화는 외치고 있었다.

미국이 유럽에 대해 문화적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음을 스스로 고백한 영화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마지막 장면조차

" 우린 노래를 상업성을 가지고 상품화하려 만들지 않는다. 진정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라는 강한 메세지로 마무리한다.

 

그래서 무엇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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