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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인터스텔라

by 비아(非我) 2014. 12. 7.

인터스텔라

-'별들과 별들 사이' 라는 뜻이라나?...

 

 

SF | 미국 | 169 분 | 개봉 2014-11-06 | 12세이상관람가

감독 : 크리스토러 놀란

출연 : 매튜 매커너히(쿠퍼 역), 앤 해서웨이(아멜리아 역), 제시카 차스테인(머피 역)

 

(줄거리)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 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제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간다.
그리고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다음 영화에서 펌)---------------------------------

 

1년전인가?..영화 '그래비티'에 열광했던 나는  또 다른 과학, 우주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에

벌써 부터 기대를 무척 많이 했었다.

3D 극장의 연일 매진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었더니

어느새 3D 상영관은 다른 영화로 바뀌고 ,일반상영관에서 밖에 상영을 하지 않아...

두고두고 후회  가득한채 2D 상영관으로 향했다.

 

처음 시작은 지루하여,,,언제 우주가 시작되나...기다리다가....

드디어 우주 공간으로 비행이 시작되고, 블랙홀이 나오고,웜홀,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그래비티(중력)

등등의 말들이 오가고, 실재 블랙홀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에고,,,이런 평면이...

우리가 상상만했던 세계가 영화기술로 어떻게 현실화되어 눈앞에 펼쳐질지..무척 궁금했는데....

 

2D 영화에 실망하여,

다시 3D 영화관을 뒤져, 멀리 있는 극장의 심야상영을 보려갔다. (왠 영화에 대한 집착이람...ㅜ ㅜ)

그러나 정말 잘 만들었다는 소문과는 다르게(후에 상도 많이 받았다,.) 나에게는 별다른 감흥을 보여주지 않고,

끝없이 지루했음은 아마도 내가 과학이론에 너무도 무지했던 탓이리라. ㅠ ㅠ

 

줄거리와 각본의 구성은 탄탄하다고 누가 평했나?...각본은 형편없고,

내용은 다분히 헐리우드 적(미국우월주의, 가족주의)이며,- 행성마다 꽂혀있는 미국의 깃발을 보라!..

시간여행의 타임캡슐은 독창적이긴하나. 현실감이 떨어지고

(우주에서 악당의 등장이라니...원...웬 몸싸움?...액션이 필요했나?..거기다가 걸어서 탐색을 나갔는데 구하려 오는 우주비행선은 왜 그리 오래동안 오나?...참...)

 

은하계 밖의 행성을 탐험하러 갈 정도의 과학기술이 왜 지구의 문제 하나를 해결하지 못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토성에 또다른 세계를 건설하여 살아갈 인류라면 정말 이 지구의 문제를 막지 못하는 걸까?..

(막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왠지 막을 생각도 없이 헌집 버리고 새집 찾는 것 같은 그런 태도들 아닌가?)

왜 지구를 버리고 다른 행성을 찾고 있나?...

환경학자들, 기후학자들은 현재도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데

그 소리에 둔감한 정치인들, 그리고 경제를 쥐고 있는 상류 사람들이 자신들이 살 길만 찾은 탓이리라 여겨져

슬펐다.

 

블랙홀에 빠져 시공간을 뛰어 넘는 다면 인간은 그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차피 영화적 상상이지만, 우주 비행선이 폭파되었는데, 쿠퍼는 어떻게 큐브안으로 들어왔지?...

시간을 거슬러 과거 시공간으로 떨어진 쿠퍼가 현재의 공간을 흔들수 있을까? 

난 잘 납득이 되지 않았지만. 어차피 영화적 상상력이고, 상대성이론에 의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하니 그렇다고 넘어가자. 하지만 무척 궁금하긴 하다

.

유레카는 무슨! 지구의 문제를 그 당시에 풀지 못하고

미래의 인간들이 5차원을 다스리게 되어 멸망할 뻔한 지구를 구하러 왔으면

과거의 지구는 어떻게 되었나?...원래 시간여행 자체를 믿지 않는 나로서는(시간여행은 과학이 아닌 공상 이라고 생각한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 우주에 블랙홀을 만들고, 과거로 와서 지구의 문제를 풀어주고,,,가능할까?

그럴려면 식량이 바닥나고 지구를 버릴 정도가 되기 전의 시간으로 돌아오지....

(하긴 여기서는 자신도 모르게 시공간을 초월하게 된 것이지만...그런데 블랙홀에 빠지면 정말 빠져나올 수있는 웜홀은 있는 걸까? 궁금하네.)

 

미국의 슈퍼맨이어 지구를 구하라!의 구도를 단지 우주여행과 접목하여 만든 영화였다.

그 어려운 상대성이론을 접목하여 과학자들이 이론에 대한 검색까지 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과학적 이론을 접목한 상상력이라고 해도, 나에겐 과학적이라기 보다는 공상적인 영화라고 느껴지는 것을 보니

내가 상대성이론, 특수상대성이론 , 우주에 대해 많이 무식한가보다.

그래서 공상과학영화지! 라고 주장하면 할 말이 없다....

하긴 그 어려운 과학이론을 접목하여 상업적 영화를 만들려면 이런 각본 밖에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우주에서 살아남은 영화 <마션>이나, <그래비티> 같은 영화가 더 재미있다.

내가 영웅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그런 모양이다.

 

내가 제일 공감이 가지 않은 것은

지구를 버리고 떠나서 왜 인간은 새로은 인간을 은하계의 다른 별에까지 꼭 종족번식을 해야하나?..하는 점.

(하긴 그래야 영화가 시작되긴 하니까?. 한편으로 인류에 대한 경고나 문제제기일 수도 있지만, 그런 문제제기가 영웅주의, 해피엔딩이면 우습지 않나?)

이 지구와 함께 멸망하면 그것으로 된거지. 지구를 망하게 한 인간이 또 다른 행성을 정복하여 또 다른 우주적 파괴와 문제를 일으키는 것 또한 문제 아닐까?

인간은 너무도 인간 위주의 사고를 하고, 욕망에 굴복하고, 문제들을 외면한다. 이 지구에서 이 우주에서 아주 짧은 생을  순간을 살아가는 인류가 우주앞에 좀 더 경외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정말 인류를 사랑한다면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이 단하나뿐인 지구를 사랑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지 싶다.

 

그래비티는 정말 좋았는데....이것은 그 아류작 만도 못하다.(개인적인 혹평^^)

난 놀란 감독을 참 좋아하기 때문에 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앤 해서웨이는 정말 예쁘기는 하더군.

 

아이맥스영화관에서 야밤에 상영을 다시 한다고 하여

피곤한 몸을 이끌고 또 보려갔는데....

결론, " 아, 저것이 3D,장면이라 비생선과 별들을 저렇게 배치했었군...!"하는 깨달음 외에는

괜히 또 보러 갔다는 생각만...

아, 피곤하다...

사람들은 왜 이리 이 영화를 많이 본거아?....그러니 내가 이상한거지....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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