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테라스
-파스칼 키냐르 저
-문학과 지성사 출.
<예스24의 책소개>
2002년 <떠도는 그림자들>로 출간 즉시 2002년 콩쿠르 상을 받은 파스칼 키냐르는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으로도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 이번에 출간된 <로마의 테라스>는 17세기 바로크 시대를 배경으로 판화가 몸므의 삶과 17세기 유명 예술가 혹은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여, 실재와 허구를 뒤섞으면서 회고담 형식으로 한 예술가의 일생을 재구성한 작품. 총 47장으로 구성된 길고 짧은 장들은 서간, 콩트, 묘사, 대화, 아포리즘 등이 모자이크처럼 짜맞춰져 독특한 한편의 소설을 이루고 있다.
판화가 몸므는 이미 약혼자가 있는 판사의 딸 '나니'와 밀애를 즐기다가, 어느날 느닷없이 들이닥친 약혼자가 부은 질산으로 온 얼굴에 화상을 입는다. 그 길로 여자에게 버림받고 유명한 판화가 밑에서 독특한 기법들을 익히며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는 신세로 전락한다. 소설은 빠르고 감미로운 필체로 일찌감치 몸므와 나니의 꿈같은 사랑을 마무리하고, 흉칙한 얼굴을 모자에 감추고 다니며 자신의 잃어버린 사랑을 판화 속에 대신 불어넣는 몸므의 작품을 메인으로 끌어들인다. 聖과 俗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기묘한 상징과 공기와 빛과 은유가 가득한 풍경화. 음산하면서도 몽환적인 그의 작품들은 17세기 전형적인 판화의 양식과 기법, 판화가들에 대한 지식이 묘하게 뒤섞여 만만찮은 지적 긴장감을 준다. 여기에 몸므가 다시는 사랑할 수 없는(그에게 두번째란 없다) 두번째 여인 마리 에델과 젊은 시절 그를 빼어닮은 청년 방라크르의 습격, 그리고 에로 연작 판화에 얽힌 짤막한 일화 등이 삽입되면서 예술과 삶과 사랑에 대한 아포리즘이 한 장씩, 일련의 연작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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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소개를 예스 24에서 가져오는 이유는
줄거리, 책내용을 치는 것이 무척이나 나에게 힘든 작업이어서 이다.
이상하게 언어를 접하면 술술 나오지 않으니
천상 난 문학적 소질이 없는 독자로써 그저 자리매김 되어진 모양이다.
이 책은 줄거리 만큰 그렇게 쉽게 재미있게 소설형식으로
쓰여진 책은 아니다.
읽숙치 않은 사건 전개와 문장이 다소 뻑뻑함은
번역탓인가?..아무튼 나에게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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