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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영화, 또 다른 세상

더 포스트

by 비아(非我) 2018. 3. 1.

더 포스트(The Post)

 ( 2017)

- 2018.2.28일 개봉

- 미국

- 드라마

- 116분

- 12세 이상 관람가

   ( 하지만 아이들이 보면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베트남 전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가

  이영화가 어떤 의미에서 중요한지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 내 뒤의 젊은이들이 하는 말을 듣고 든 생각.)

- 감독 : 스티븐 스틸버그

- 출연 :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

 

 

(줄거리)

 

우리가 보도하지 않으면, 우리가 지고, 국민이 지는 겁니다.”

1971년, 뉴욕 타임즈의 ‘펜타곤 페이퍼’ 특종 보도로 미 전역이 발칵 뒤집힌다.
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에 이르는 네 명의 대통령이 30년간 감춰온 베트남 전쟁의 비밀이 알려지자 정부는 관련 보도를 금지시키고, 경쟁지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장 ‘벤’(톰 행크스)은 베트남 전쟁의 진실이 담긴 정부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 입수에 사활을 건다.
결국 4천 장에 달하는 정부기밀문서를 손에 쥔 ‘벤’(톰 행크스)은 미 정부가 개입하여 베트남 전쟁을 조작한 사건을 세상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최초의 여성 발행인 ‘캐서린’(메릴 스트립)은 회사와 자신, 모든 것을 걸고 세상을 바꿀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데…

1분 1초의 사활을 건 특종 경쟁 속,
세상을 뒤흔든 위대한 보도가 시작된다!

 

---------(다음 영화소개에서 펌)------------

 

스티븐 스틸버그 라는 위대한 감독과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 톰 행크스와 메릴 스트립

만으로도 화제가 될만한 영화였다.

톰 행크스가 맡은 역할은 당연 그렇다고 치고,

나이가 들어 두리뭉실해진 메릴스트립이 포스트지의 회장으로 마지막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하려는 그 장면은

' 아, 저래서 저배우가 대 배우구나!' 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공권력에 의해 언론이 좌우되는 시대를 경험했던 우리는

갑자기 모두다 옳음을 외치는 언론을 보면서

과연 그들이 정말 결정적인 순간에 어느 손을 들어주었는가?..를 생각하며 씁쓸해지곤한다.

언론이 자신들의 살길을 모색하면서 정권에 야합하는 순간 국민을 기만하게 된다.

그래서 포스트의 그 결정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던져준다.

모든 신문사 관계자와 언론인들이 이 영화를 보고 언론의 중요성과 참 의미에 대해 다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다.

 

그 시절 베트남 전쟁에 우리도 젊은이들을 보내며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언론의 보도 태도는 어떠했는지?...

이영희 선생님의 '전환시대의 논리'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을 읽으며 우린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언론이 정부의 국민에 대한 기만을 폭로했을 때 판사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 주었는지?...

 

한 언론사가 진실을 보도한 댓가로 탄압을 받을 때

그 것을 함께 보도함으로써 힘을 실어준 다른 언론사들 처럼 우리도 함께 해줄 수 있을지?...

 

그 후로 우린 미국이라는 나라의 모든 것을 답습하고,

마치 본보기인양 여겨오면서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과, 언론의 자유, 강한 정권에 굴복하지 않는 자세 등

가장 중요한 , 정말 꼭 배워야 할 점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 시대 우리에게 '더 포스트'지 와 같은 언론은 누구일까?...

보고 나오면서도 한참을 우리 현실과 비교하여 씁쓸한 여운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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