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의 선언
- 문유석
- 문학동네
- 2015년 판
(책소개)
『판사유감』을 통해 현직 판사로서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한다.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 『개인주의자 선언』은 소년시절부터 현재까지 저자가 보고 겪었던 사회 문제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 있다. 책과 음악만 잔뜩 쌓아놓고 홀로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하며 개인의 행복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는 저자는 자신을 개인주의자로 명명한다. 그리고 책은 이러한 개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굴레인 한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주제로 삼는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사회를 이루어 살 수밖에 없고, 그것이 개인의 행복 추구에 필수적임을 이해하는 것. 그렇기에 사회에는 공정한 규칙이 필요하고, 자신의 자유가 일정 부분 제약될 수 있음을 수긍하고, 더 나아가 다른 입장의 사람들과 타협할 줄 알며, 개인의 힘만으로는 바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인들과 연대하는 것. 개인주의, 합리주의, 사회의식이 균형을 이룬 사회, 그것이 바로 저자가 꿈꾸는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다.
--(예스24에서 펌)--------------------------------------
집단주의가 발달한 한국사회에서 개인주의자로 살아가기는 녹녹치 않다.
한 사람이 자장면을 시키면 모두다 자장면을 같이 시키고.,
까만 패딩이 유행하면 모두다 같은 까만 패딩을 입어야 튀지 않는 사회문화
그 속에서 ' 나를 내버려 둬'로 살아가면
'특이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찍히기 쉽상이다.
' 난 이거 먹을거야' '난 이렇게 할 거야' 하면 모두가 동시에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고집센 사람으로 취급한다.
학교 다닐 때 쉬는 시간이면 화장실도 같이가자고 하는 친구들을 보며,
체육시간에 운동장에 갈 때나, 하교할 때도 항상 무리지어 가길 원하는 친구들의 요구에
항상 불편했던 나도 ' 개인주의자' 맞다.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잘 허락하지 않는 한국사회는
그래서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피력하는데 익숙하지 않고, 토론문화를 발달시키지도 못했으며
나이가 다르면 친구가 되지 못하고 상하관계를 세우려 든다.
누군가가 이끌어주기를 원하고, 그 속에 따라가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는 심리는 독재를 허용하고,
당파싸움을 일삼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 왔다.
네 편, 내편을 가르고, 자신과 다르면 매도하고 비방하는 문화
이제는 우리고 개인주의를 선언하고,
이런 불편하고 잘못된 문화와 싸워야 하지 않을까?
이또한 또하나의 연대와 집단을 만들어 가는건가?....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