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에 갔다.
단풍이 절정인 10월 14일 에...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올라 소금강쪽으로 하산한다.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오르는 길은 아주 짧아 쉽게 오를 수 있다.
노인봉에서 소금강 주차장까지는 길다. 3시간 정도 ,,
전체 14키로 정도 된다고 한다.
산행시간은 4시간에서(빠르면) 5시간 정도 걸린다.
지도도 필요없다.
길을 어찌 잘 내어 놓았던지...
옛날에는 오솔길이 참 예뻤는데
지금은 모든 가파른 길은 다 계단으로 쳐 놓았다. 으 으,,,,
중턱에서 봉우리까지 단풍이 아름답고
정상부분은 다소 지기도 하고,,'
계곡 아래쪽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 아마도 10월 셋째주에는 절정일 거라 생각이 든다.
소금강 계곡쪽 단풍은 언제 봐도 아름답고 암석과 어우러진 풍경이
과히 소금강이라 이름붙여진 이유를 알게 한다.
이번 산행은
사람이 단풍보다 더 많아 줄서서 다닌 산행이었다.ㅜㅜ
진고개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다.
진고개를 넘어가니 바람 한점없다.
노인봉 정상에는 사람이 노인봉 돌을 끌어 안고 사진을 찍느라
서로 줄서라고 소리를 질러대며 야단이었다.
그 광경이 끔찍하여 돌만 사진기를 드리대어 찍었다.
하산길...단풍이 아름답다.
폭포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오며
사진기를 열심히 눌러 댔다.
옛날에 눈이 무릎까지 온날, 진고개에서 넘어가 산장에서 잠을 자고 , 내려와 아침을 지어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산장을 다시 보니 '참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그야말로 격세지감,,,
그 때는 산을 찾는 사람이 적어 참 좋았는데...
5,60대 아줌마, 아저씨로 가득차 몸살을 앓고 있는 산을 보며
이제는 취미를 다른 것으로 바꾸고 싶다는 슬픈 생각이 자꾸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