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2016)
Maudie
나의 별점 : ★★★★
- 로맨스, 멜로, 드라마
- 아일랜드, 캐나다
- 2017.7.12 개봉
- 115분
- 12세이상관람가
- 감독 : 에이슬링 월시
- 주연 : 에단 호트, 샐리 호킨스
(영화에 관하여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내 사랑>은 인생 후반에 꽃을 피운 캐나다의 나이브 화가 모드 루이스와 그의 남편인 에버렛 루이스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모드 루이스는 실제로 캐나다 최고의 나이브 화가로 손꼽히는 인물로 “그림 그리는 일이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식이었다”라고 말한 단순한 삶을 살았던 예술가이기도 하다. 그림자가 없는 세상을 그리거나, 겨울 풍경에 단풍을 그려 넣고, 다리가 세 개인 소를 그리며 화폭에 일상의 다양한 풍경을 담아낸 모드 루이스의 그림은 영화 <내 사랑> 속에서도 빛을 발하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모드 루이스는 태어났을 당시엔 보통의 아이와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8살 때부터 턱의 발달이 멈추면서 성장이 느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홈스쿨링으로 모드 루이스를 교육 시켰고,어릴 때부터 창문을 통해서만 세상을 관찰하며 남들과는 다른 어린 시절을 보냈다. 2년 내리 양친을 떠나보낸 모드 루이스를 딕비에 사는 고모가 받아들였고, 자신의 운명을 바꿔 놓는 신문 광고를 본 곳도 고모 집에서였다. 그녀가 본 광고는 에버렛 루이스라는 남자가 그의 집을 돌볼 가정부를 구한다는 것이었고, 운명처럼 만난 에버렛 루이스와 34살의 나이에 결혼했다. 모드 루이스는 에버렛과 함께 걸은 사랑의 여정을 작은 집에 그림으로 그려 넣었고, 부부가 살았던 작은 집은 현재 사랑스러운 모습 그대로 복원돼 캐나다 노바스코샤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모드 루이스의 작품 세계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과 솔직함이 묻어났고, 비록 몸은 불편했지만, 화폭에 쏟아낸 내면의 기쁨만큼은 누구보다도 생기발랄하고 선명했다. 모드 루이스는 훗날 “어차피 여행은 나랑 어울리지 않는다. 손에 붓이 쥐어져 있고 눈앞에 창문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했다”라고 회고했으며,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매력을 지닌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켜 많은 전문가와 미술 애호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모드 루이스의 모든 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노바스코샤 미술관 측에 있고 미술관 측은 모드 루이스의 몇몇 작품을 <내 사랑>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줬다. 에버렛과 모드의 작은 집, 집안의 가구, 가정용품도 그중 하나이다.
-------(다음영화소개)-------------------------
이 영화가 예술전용관에서 개봉했을 때
'내사랑'이라는 영화 제목 때문에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 영화의 내용이 '모드 루이스'라는 화가의 실제 삶을 다룬 영화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본 영화이다.
(우리 나라사람들은 영화 제목을 참... ㅜ ㅜ)
영화의 원래 제목을 그대로 차용했으면 훨씬 좋았지 않았을까...싶다.
이 영화는 '에단 호크' 와 '샐리 호킨스'라는 두 명 배우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한다.
에버랫과 모드의 30년 동안의 사랑이 그려진 작은 집도 아주 인상적이다.
사람이 행복을 느끼며 삶을 살아가는 데 얼마나 작은 공간만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게 한다.
아름다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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