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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책을 친구삼아

1984

by 비아(非我) 2019. 12. 17.

1984

- 조지 오웰

- 정영수 옮김

- 더스토리 출판

- 2019년 판

(초판본 표지디자인으로 19년도에 재발행되어 다시 사서 읽어봄)



<책 내용 소개>


출간 7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멋진 신세계》와 함께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로 꼽히는 《1984》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의 인물인 빅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을 꾀한다. 정치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해 당원들의 사생활을 감시한다. 당을 합리화하고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을 통제하기 위해 개인의 과거를 거짓으로 꾸민다.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해 생각과 행동을 조종하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억압한다. 주인공인 윈스턴 스미스는 이런 당의 부당함에 반발을 느끼고 저항하려다가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 체포된다. 결국 그는 혹독한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 ‘골드스타인’을 만났다고 자백하고 만다. 윈스턴 스미스조차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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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1세기, 빅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인간 삶을 통제하는 미래 세계를 예견한 조지 오웰의 역작!
뉴욕타임스 선정 살면서 꼭 읽어야 할 책 100선

인간의 자유 의지와 감정이 완전히 말살된 철저한 전체주의 사회를 그린 《1984》는 조지 오웰의 대표작이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예브게니 쟈먀찐의 《우리들》과 더불어 가장 부정적인 암흑세계를 가상으로 그려 내고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의 원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1984》가 더스토리에서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으로 출간되었다.

조지 오웰은 이미 오래 전에 21세기를 예견했다. 곳곳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지문과 홍채로도 생체 인식을 할 수 있는 과학의 발달, 휴대전화와 전자 메일과 같은 통신 시스템이 일상화되어 현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미래 세계를 《1984》를 통해 그린 것이다. 이런 미래 세계의 실상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파헤치고, 인간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할 수 있는지 무섭게 경고했다. 작품 속 ‘빅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라는 한 문장만으로도 조지 오웰이 설정한 국가 오세아니아가 어떤 사회인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 당은 양방향 텔레스크린과 사상경찰, 아마추어 스파이 등을 이용해 개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심지어 당은 사람들의 얼굴에 드러난 표정에서 그들의 사상과 감정까지 읽어 낸다. 따라서 사람들은 텔레스크린 앞에서는 감정을 철저히 숨겨야 했다. 조지 오웰은 이 작품에서 인간성이 송두리째 통제되는 암울한 미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 미래를 예견하고 경고한 《1984》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개성과 자유, 사랑을 반추하게 하는 역작이다.

디스토피아 작품의 원형, 《1984》가 남긴 경고

《1984》는 이후에 디스토피아를 다룬 대부분의 예술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이 작품은 1949년에 세커 앤드 와버그 출판사에서 출간되자마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7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세계 각국 많은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84》는 우리에게 아주 단순하지만 매우 기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든다. 현재 우리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1984》를 읽으며 자문하고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의 느낌과 함께 만나 보자.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유명해지고 싶은 욕망, 미학적인 열정, 역사적인 충동 그리고 정치적인 목적 네 가지다.”_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 중에서

“조지 오웰은 다른 반유토피아 작가들과 같은 재난 예언자가 아니다. 그는 서구 문명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하고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_에리히 프롬


----------------(교보문고 책소개에서)_------------------------------


너무도 오랜만에 다시 본 1984는 마치 처음보는 것 처럼 흥미진진하고 재이밌었다.

미래의 사회를 암울하게 그린 SF영화들이 숫하게 쏟아져 나와 있는 요즈음

1949년의 초판본으로 읽는 <1984>는 이런 공상영화에 전혀 뒤지지 않을만큼 새롭고 재미있다.

'음...이래서 아직까지도 ,1984.를 읽어야할 책 100선에 뽑는군...'하는 생각을 하면서.

예브게니 쟈먀찐의 《우리들》을 읽고, <1984를 읽으면서 마치 SF영화 두편을 연달아 보는 느낌이었다랄까...

1984년 조차 이미 까마득한 과거가 되어버린 지금도. 이 소설이 미래사회를 예견하는 소설처럼 읽히는 것은

아마도 아직도 이 사회 속에 전제주의로 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여겨서 일지...아니면 아직도 우리가 바라는 유토피아는 오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이 소설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나는 지금 자유로운 세계에 살고 있는가?'라는.

개인의 모든 것이 컴퓨터로 데이터화되어지고, 내 위치까지 추적되고, 나의 기호며, 선호상품까지 데이터베이스화 되고 있는

현 과학문명 사회에서 난 진정 자유로운가?....

우리가 그리는 유토피아는 어떤 사회여야 할까?...하는

아니면 나도 그저 사회, 문화 현상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객체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닌지?...

난 어떤 것에 순응하며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는가?

현 사회의 계급화 , 복지화에 한번이라도 의문을 제기한 적은 있었던가?...

하는 등등의 질문을 던지게 된다.


어째튼 난 고문등 신체적 억압을 잘 참지 못하니 체체반항적인 움직임은 무서워서 못하는 소시민에 불과하다.

과거는 지배자에 의해 다시 쓰여지고, 기록된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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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 기계 기술의 발달로 우리 사회에 잠재되어 있는 과잉 생산의 문제는 끊임없는 전쟁(제3장 참조)이란 방법에 의해서 해결된다. 전쟁은 또 대중의 사기를 필요한 수준으로 높이는 데에도 유용하다. 그러므로 현 지배계급의 관점에서 볼 때 유일한 진짜 위험은, 유능하지만 능력이하의 일을 하고 있으며 권력을 갈망하고 진보주의가 성장하여 자신의 지위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분리되어 나와 형성된 새로운 집단이다. 즉, 문제는 교육에 있다. (P.321)


“당의 세 가지 표어: 전쟁은 평화, 자유는 구속, 무지는 힘”
_ 1부 1장 중에서

“자네는 신어를 만든 목적이 사고의 폭을 좁히는 데 있다는 걸 모르나? 결국 우리는 사상죄를 범하는 일이 문자 그대로 아예 불가능하게 만들 거라고. 사상을 표현할 단어가 없을 테니 말일세. 앞으로 필요한 모든 개념은 정확하게 한 단어로 표현될 거야. 뜻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다른 부수적인 뜻은 제거되어 잊히게 될 거네.”
_ 1부 5장 중에서

“바로 그거야. 타인을 괴롭혀야 하는 거라고. 복종으로는 충분하지 않네. 괴롭히지 않는다면 어떻게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권력자의 뜻에 복종한다고 확신할 수 있겠는가? 권력은 고통과 모욕을 주는 가운데 존재하는 걸세. 그리고 권력은 인간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서 권력자가 선택한 새로운 형태로 다시 뜯어 맞추는 거라네. 이제 우리가 어떤 세계를 창조하려는지 좀 알 것 같나?”
_3부 3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