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카이폴
액션/영국, 미국
감독:셈 맨데스
주연: 다니엘 크레이그(제임스본드역)
007 50주년 기념 영화라나,,,
007스카이폴은
007이 첩보원명단이 담긴 디스크를 훔쳐 달아나는 범인(전직 첩보원)을 쫒다
같은 요원이 쏜 총에 맞아 거대한 강으로 추락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007의 영화 줄거리는 첩보물이니 내용이야 어떻든
본드 걸, 추격신, 강한 액션과 파괴장면, 섹스 ,,
뭐 그런 것으로 항상 되어 있고,
사람들은 그것을 기대하며 보게 되어 있는 영화이다.
50주년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아, 007 시리즈가 영국첩보물이지..'하고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007 시리즈의 새오운 비긴즈에 가깝다(?)
아무튼
이번 007 스카이폴은 다소 다르다.
화려한 액션장면은 처음 에필로그로 그치고
007시리즈가 자랑하는 신무기도, 대단한 첩보 작전도 없다.
살아남은 007에게 무기담당 새내기는
특이할 것도 없는 지문 감지 장치 권총과, 송신기 하나를 달랑 건네고,
이미 50주년을 맞아 늙어 버린 본드는 부상에 체력까지 딸려 허덕데기까지 한다.
하지만 감독이 말하려는 것이 여기에 있다.
'007 시리즈는 더 이상 대단한 신무기도 헐리우드가 자랑하는 액션도 보여주지 않겠다.
그동안 첩보작전을 수행하며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요원을 희생해야 했던 지휘자 M에 촛점을 맞추어
고뇌와 어려움을 이야기 하겠다'는 식이다.
어찌보면 거대해져만 가는 헐리우드에 대한 나름의 저항일 수도 있고,
다름을 드러내고픈 감독의 소망인지도 모르겠다.
거대한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찍은 파괴신은
칼로 승부를 낼만큼 원초적이다.
간간히 심어 놓은 음악과 장치들은 지금까지의 007시리즈를 떠올리도록 설정되어 있어.
늙어 버린 007의 장수만세 생일파티의 맛이 잘 살려진..이제 50주년으로 한 생을 마감하고,
그래서
50주년을 맞아 이제 새롭게 시작되어질 007 시리즈의 다음편을 예고한다.
과연 다음의 007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ㅡ 다분히 영국적인 첩보액션 영화를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
나이 먹은 007이 지난 날을 잔잔히 회상하며 마음 아파하는 그런
자리에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러가면 덜 실망할 거다.
또한 상하이 빌딩 격투 장면은 실루엣으로 표현되어
아름답기 까지 하다.
가장 잘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남의 잔치에 우리 돈 쓸 일이 있겠는가?..그냥 우리 국산 영화 보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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