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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집으로-이스라엘(2006)

by 비아(非我) 2012. 11. 4.

집으로

방송일: 2012년 11월 2일 금요일 밤 12시

부제: 집으로

원제: Close to Home

감독: 달리아 하게르, 비디 빌루

출연: 스마다르 사야르, 나아마 쉔다르,

     이리트 수키, 카티아 짐브리스

제작: 2006년 / 이스라엘

방송길이: 98분

나이등급: 15세

HD 방송

줄거리:

반항적인 18세 소녀 스마다르는 군에 입대해 예루살렘 시 순찰을 맡게 된다. 그녀와 한 조를 이루게 된 동갑내기 소녀 미리트는 원칙주의자인 모범생으로 스미다르가 싫어하는 부류다. 스마다르가 순찰 및 검문을 모조리 미리트에게 미뤄놓고 땡땡이만 쳐댄 탓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감정이 좋지 않다. 이들의 관계는 두 사람이 담당한 구역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면서 순식간에 돌변하게 된다. 고집스럽게 임무를 수행하던 미리트가 폭발로 크게 충격을 입자, 스마다르는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고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고 이 일을 계기로 조금씩 두 사람은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둘이 마음의 교류를 한 것도 잠깐뿐, 스마다르의 부추김으로 중요한 경비 임무를 소홀히 하고 빠져나간 미리트는 상관에게 그 현장을 들켜 영창 신세를 지고 만다. 현재의 군 생활에 진력이 난 미리트는 스마다르와는 더 이상 순찰을 돌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하고, 이에 상처받은 스마다르는 미리트를 무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미리트는 영창에 갇혀 있는 동안 자신을 위해 스마다르가 백방으로 뛰어다녔음을 뒤늦게 깨닫고 다시 화해의 손을 내민다.

감상 포인트: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밀조밀하게 포진돼 있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다. 답답하고 따분한 현실을 잊기 위해 도둑질을 하던 스마다르가 폭탄 테러라는 대사건을 겪고 무너져 내리는 장면이나, 미리트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남자에 대해 거짓말을 꾸며내는 장면, 며칠 후면 제대한다는 생각에 뛸 듯이 기뻐하던 율리아가 막상 송별회 후에 우두커니 홀로 남아 있는 장면 등이 등장인물들에게 생생한 캐릭터를 부여한다. 이렇게 섬세하면서도 과한 감정이 배제된 장면 장면들에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스토리가 더해져서, 무척 무거운 주제를 가진 내용임에도 버겁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매끄러운 흐름을 유지한다.

(출처:EBS)

 

--나의감상

금요극장은 나에게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행복한 기쁨을 준다.

이번 이스라엘 영화는 특히 좋았다.

지난번 여행에서 태국 트래킹 때

이스라엘 여군들을 만나 같이 트래킹한 적이 있는데

같이 잠을 자면서 되지도 않는 영어로 대화를 나누던 유쾌한 기억이 있다.

그 때는 이스라엘의 여군이 어떤 의미인지 색다르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 영화를 보며

밝고, 아름다웠던, 씩씩한 그들이 떠올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에 새삼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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