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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 다른 세상

1917(2019)

by 비아(非我) 2020. 2. 10.

1917(2019)

- 나의 별점 : ★★★★


- 전쟁, 드라마

- 영국, 미국

- 2020.2.19 개봉

- 119분

- 15세이상관람가

- 감독 : 샘 멘데스

- 주연 : 조지 맥케이, 딘 찰스 채프먼







이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다.

 

세계 제1차 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태에서

독일군 함정에 빠진 매켄지 대령에게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는 임무를 띤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테이)와 블레이크(딘 찰스 채프먼)이

하루 동안 전쟁의 한 복판을 뚫고 달린다.


이런 단순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세계대전의 한 복판이라는 점,

독일군 진영을 뚫고 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두명중 한명이라도 살아서 이 명령을 전달하지 않으면

1600명이라는 병사들이 죽게 된다는 것

이러한 긴박함을 가지고 있기에 영화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병사의 뒷모습으로 따라 달리는 연출은 관객들도 한치 앞에 무엇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숨을 삼키며 같이 긴장하여 걷게 된다.


원테이크 기법으로 한 장면처럼 계속 이어지는 연출기법으로

영화의 묘미를 정말 잘 살린 특출난 영화다.

영화는 여러 종류가 있고, 각 장르마다 다른 묘미와 전달력을 주기 때문에

이 영화는 영화 내용 보다는 연출력과 작품성에 가장 큰 믜미를 두고 보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아카데미에서 기생충에 견줄만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전쟁영화이면서도 전투신을 과감히 배제한 점도 좋았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기 보다는 영화는 영화만이 가진 핵심을 살려 욕심을 벗어던지는 것도 대단한 용기이다,


난 이영화가 헐리우드가 항상 말하는 가족애도, 인류애도, 그 어떤 강요도 없이 단지 담담하게

전쟁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좋았다.

영화가 꼭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

전쟁영화라는 기대를 가지고 보기보다는  그냥  드라마틱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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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향효과상'과 '시각효과상'을 받았다.

올바른 평가라고 생각되어 박수를 보낸다.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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