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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이야기

엔니오 모리코네

by 비아(非我) 2020. 7. 29.

 

 영화음악의 대부(내가 붙인 이름^^) 엔니오 모리꼬네가 2020.76일에 세상을 떠났다.

1928년 생이니 연로하여 천국으로 가신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너무 슬퍼할 일 만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음악을 많이 작곡한 영화음악의 대부를 잃는 다는 것은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엔니오 모리코네는 <황야의 무법자>, <시네마 천국>, <시티 오브 조이>, <러브 어페어>,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시네마 천국>, <언터쳐블>, < 천국의 나날들>, 등 여러 주옥 같은 영화 음악들을 작곡했다.

(영화음악 때문인지 난 위의 영화들을 참 좋아한다.)

 

난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중에서 <미션>의 대표곡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가장 좋아하고, 이 곡에 사라 브라이트만이 엔니오에게 수차례에 걸쳐 편지를 보내 간청하여 가사를 붙인 넬라환타지아도 정말 좋아한다.

키아라 페프라우라가 작사하여 1998년 사라의 실글 앨범 <에덴>에 처음 수록되고, 우리나라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넬라환타지아>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내 환상 속에서 모두들

정직하고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봅니다.

나는 떠다니는 구름처럼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꿉니다.

깊은 내면까지 박애로 충만한 영혼을

내 환상 속에서 밤조차도

어둡지 않는 빛나는 세계를 봅니다.

나는 떠다니는 구름처럼

항상 자유로운 영혼을 꿈꿉니다.

깊은 내면까지 박애로 충만한 영혼을

환상 속에서 좋은 친구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나는 떠다니는 구름처럼

항상 자유로은 영혼을 꿈꿉니다.

깊은 내면까지 박애로 충만한 영혼을

 

곡 만큼 아름다운 가사다.

 

<미션>의 주제곡인 오보에소리를 듣고 있으면 남아메리카의 이과수 폭포의 물소리와 절벽, 그리고 떨어지는 폭포의 장관이 눈앞에 펼쳐지곤 한다. 영화를 감싸는 음악이 정말 천상의 소리 같이 들려온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죽음을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이 애도를 표하며, 몇 일 동안 그의 영화 음악이 라디오에서 흘러 나왔다.

천국에서 천사들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지휘하고 있을 엔니오의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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