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드라마
- 73부작
- 2018.12.25~2019.2.13 중화 tv
- 연출 : 장개주
- 주연 : 조려영(성명란 역), 풍소봉(고정엽 역), 주일룡(제형 역)
- 내가 중국드라마를 보는 기준은 물론 잘 짜여진 극본, 연출력이 있는 드라마 여야 하지만
무엇보다 여자주인공 때문인 것 같다. 여자주인공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보게 되는 것을 보니...
여주가 맘에 들어야 한다는 것은, 당찬 생활력으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역으로, 주어진 역할에 그 여배우가 100%의 싱크롤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녹비홍수도 끝까지 한편도 빠뜨리지 않고 본 이유도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일거다.
녹비홍수는 한 가족의 이야기 인데, 한 가족의 이야기가 이렇게 드라마틱할 수가 없이 , 정말 사건의 연속이다.
조려영이 주연한 '화천골' 등등 몇몇 성공한 드라마에 비해 조여령은 이 성명란 역을 아주 당차고 야무지게 해냈다.
착한 여자가 당하고만 살고, 자신의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해매며, 질질 짜고, 남자에게 의지하는 여주인공은 정말 질색이다.
그러나 성명란은 어린 나이에도 정말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며, 어려움 앞에서 당당하다.
이렇게 슬기롭고, 삶의 의지가 강하면서도 착한 여자가 또 어디없나?...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