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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왕은 안녕하시다 1,2

by 비아(非我) 2020. 12. 31.

- 성석제 장편소설

- 문학동네

- 2019년판

 

 

<책소개>

가히 따를 자가 없는 천하무적의 입담과 해학, 절대고수의 반열에 오른 이야기꾼 성석제가 신작 『왕은 안녕하시다』로 돌아왔다. 『투명인간』 이후 5년 만의 장편소설이자 원고지 3천 매에 달하는 본격 대작 역사소설로,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서 전반부를 연재한 뒤 오랜 시간을 들여 후반부를 새로 쓰고 전체를 대폭 개고해 완성했다.

조선 숙종 대를 배경으로 우연히 왕과 의형제를 맺게 된 주인공이 시대의 격랑 속에서 왕을 지키기 위해 종횡무진하는 모험담이 특유의 흥겹고 유장한 달변으로 펼쳐진다. 묵직한 역사소설과 날렵한 무협소설을 넘나드는 분방한 이야기 속에 역사의 흐름과 권력의 맨얼굴, 당대를 살아간 보통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주인공 성형은 한양에서 제일가는 기생방 주인인 할머니 덕에 놀고먹는 “장안에 호가 난 알건달에 파락호”. 이야기는 그가 어느 날 우연히 비범한 풍모의 꼬마를 만나 그와 의형제를 맺으면서 시작된다. 알고 보니 꼬마는 장차 대위를 이을 세자(숙종)였고, 얼마 뒤 그가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자 성형은 졸지에 그림자처럼 왕의 주위에 머물며 왕을 지키는 왕의 최측근이 된다.

어린 왕이 남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목소리를 높이는 조정 신하들 사이에서 위태로운 왕위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성형은 궁궐 안팎을 오가며 각계각층의 사람살이를 경험하고 왕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을 판별하며 왕의 안위를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알라딘 책소개에서)----------------------------

 

- 이 책은 재미있다. 성석제 작가의 소설들이 늘 그렇듯이 풍자적이고 은근한 사회비판을 담고 있다.

 한 편의 중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이야기 구성과 서술방식이 독특한 역사소설이다.

'춘향이와 이도령이 한양에 가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 하는 옛날 이야기의 후속편처럼

이도령과 춘향이의 손자인 성형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삼아 숙종때의 궁중 이야기와 숙종의 치적과 비사등을 주 이야기 소재로 삼고 있다.

 

지금 이 시국에 무슨 숙종때의 이야기야?...

당파싸움이 한창이던 때에 왕권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왕의 뒤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고가 있었는지를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어째튼 예나 지금이나 '서인과 남인'으로 나뉘어 싸우는 것이나. 지금의 '야당, 여양'으로 나뉘어 싸우는 것이나

그밥에 그나물이다.

 

자칫 지루해질 만하면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위트있는 문장덕에 웃음짓게 만든다.

 

- " 남인들은 전에 맛보지 못했던 권력의 달콤한 꿀맛에 취해 있을 뿐, 이전에 자신들이 그리도 욕하던 서인들과 별다른 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민생은 말로만 중요할 뿐이고 백성의 살림은 여전히 나아진 게 없었다.(p278)"

 

지금도 누가 가장 백성(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삶의 나아짐을 위해 애쓰는가?...

가진 놈들은 다 똑 같고, 권력을 쥐고 나면 제살기 바쁘다.

서인들중에도 그렇게 훌륭한 학식과 인품을 가진 자가 많았음에도 백성의 삶은 뒷전이고 권력 다 툼이 우선이었던 것처럼.

가진 자들이 그것을 내놓기는 정말 어렵다.

역사속에서 아니 소설 속에서 같이 허후적 거리며 아무것도 나아진 것이 없는 정치사를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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