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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친구삼아

당신이 옳다

by 비아(非我) 2021. 2. 24.

-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 정혜신 지음

- 해냄 출판

- 2018년판

 

 

<책소개>

 

공감, 나와 당신을 살리는 심리적 CPR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적정심리학’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강력한 치유 원리와 구조를 제시한다. 이는 간단하지만 본질을 건드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적정기술처럼, 사람의 마음과 존재의 본질을 움직여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회복시키는 심리학을 뜻한다. 복잡한 이론과 전문가의 진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나와 남을 돌보고 치유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치유법, 집밥 같은 치유법이다. 그 핵심은 바로 ‘공감’이며, 스스로는 물론 한 사람의 고통에 마음을 포개려는 섬세한 시선과 지지에 바탕을 둔다.
공감은 다름 아닌 치유자 정혜신이 극한 상황에서 사람을 살린 결정적 무기이다. 십수 년 동안 ‘거리의 치유자’로서 국가폭력 피해자를 비롯,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에 힘써오며, 저자는 공감이야말로 어떤 치료제나 전문가의 고스펙 자격증보다 강력하게 사람의 마음을 되살리는 힘을 발휘함을 확인했다.
외형적 조건이나 삶의 내력이 아닌 사람의 존재 자체에 초집중하고, ‘내 감정’을 묻는 질문과 지지를 통해 존재의 핵심을 정확하게 자극하는 심리적 CPR은 공감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감을 통해 자신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면 누구라도 짓눌려 있던 ‘내’가 되살아나고 자신의 상황과 문제를 스스로 조망할 수 있는 힘과 호흡을 회복할 수 있다. 그래야 전문가에게 내 마음을 외주 주지 않고도 응급 상황에서 벗어나고 결정적인 순간에 사람을 살릴 수 있음을 강조한다.

_<출판사 서평 중에서>--------------------------------------------

 

이 책은 나를 위로하고 '당신이 옳다'고 말해주는 책이 아니다.

'당신이 옳다'고 말해주려 노력하는 사람.

타인을 공감하고, 상처를 어루만져줄 '단 한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래서 교사나 부모들이 읽으면 좋다.

 

그러나

이 책속에서 저자는 '다른 사람을 공감하려면 먼저 ' 나 자신'을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의 트라우마와 ,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이 먼저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공감' 얼마나 어려운가!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면서도

늘 내가 울컥울컥 올라와서 다른사람을 공감해주기는 커녕상처주기 일수인 우리들.

그래, '나를 먼저 들여다 봤어야 하는 것을'....읽으면서 가장 마음이 아프고 후회가 되는 대목이다.

 

늘 '나는 옳은데, 너는 틀렸어!'라고 입버릇처럼

아이들에게 충고평판 해왔던 자신을 아프게 반성하며 책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