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엽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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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멀리 먼저 떠나보내고.
하루종일 나를 어쩌지 못하고 보낸다.
잠도 오지 않는다
삶과 죽음이 이토록 가볍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