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 책· 영화. 그리고 채움과 비움.
주절주절 이야기

그 사람에게

by 비아(非我) 2021. 5. 10.

= 신동엽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서 마주친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

 

 

--------------

 

친구를 멀리 먼저 떠나보내고.

하루종일 나를 어쩌지 못하고 보낸다.

잠도 오지 않는다

삶과 죽음이 이토록 가볍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가슴이 아프다.....

 

(사진출처: 마음의 양식)

'주절주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추  (0) 2021.11.18
오래된 농담  (0) 2021.06.03
벚꽃지다.  (0) 2021.04.06
21년 봄  (0) 2021.04.01
Bully Pulpit  (0) 2020.12.15